원·달러 환율 1480원대 재진입…연준 매파 신호·중동 이슈가 불렀다
對이란 해상 봉쇄 유지…안전자산 쏠림 심화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1480원대 중반으로 급등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5원 오른 1486.5원에 개장했다.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환율 상승의 주된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이 자리잡고 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동결 자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으나, 의사결정 위원 중 3명이 성명서 내 '완화적 기조' 문구 포함을 반대하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시장이 이를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매파적 신호로 해석함에 따라 달러화는 즉각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한때 99대 초반까지 상승했으며, 현재는 소폭 조정을 받아 98.821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더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 역시 글로벌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새로운 핵 합의가 타결되기 전까지 대(對)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밝혔다. 이란 측 역시 즉각적인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중동 내 전운이 고조되었고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 매수세가 거세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난항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따라 1490원 중심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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