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분기 19.7% 하락…강남도 급매 영향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가격은 크게 낮아진 반면 전세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가 1년 전보다 약 20%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발표한 '아파트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전용 84㎡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47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억9371만원 줄어든 수치로 하락률은 19.7%다.
매매가 하락은 양도세 중과 유예가 5월9일 종료를 앞두면서 가격이 낮은 강북 등 비강남권 거래가 늘고, 강남권에서도 급매 위주로 계약이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제 평균 실거래가가 전반적으로 낮아져 수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반면 전세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서울 84㎡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은 7억108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5만원 올라 7.6%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신규 전세 물건이 감소하면서 매물이 부족해졌고 이에 따라 가격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보면 매매가 수준은 서초구가 가장 높았다. 서초구의 평균 매매가는 28억6190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240%에 달했다. 이어 강남구는 평균 대비 233%, 송파구 181%, 용산구 180%, 성동구 151%, 광진구 148%, 마포구 129% 등 총 12개 자치구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상승률은 광진구가 두드러졌다. 광진구는 1년 사이 2억5691만원 올라 17%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매매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세보증금은 서초구가 10억9906만원으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상승률은 강동구가 19.8%로 가장 높았고 금액으로는 1억1416만원 증가했다.
한편, 아파트 다방여지도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매매가와 평균 전세보증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된 지도다. 평균 시세를 100%로 놓고 이를 초과하면 해당 지역의 가격이 서울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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