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6도 못 막았다'…삼성 모바일, 부품값 폭등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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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이 부품값 급등·환율 상승 이중고에 발목이 잡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사업부의 합산 영업이익은 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400~600달러대 중가형 모델의 원가 비중은 올해 2·4분기 D램 20%, 낸드 1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지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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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잘 나가던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이 부품값 급등·환율 상승 이중고에 발목이 잡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사업부의 합산 영업이익은 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올린 영업이익(4조3000억원) 대비 35% 감소했다. MX사업부 매출은 같은 기간 36조 2000억원에서 37조 5000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실적 부진의 최대 원인은 메모리값 급등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가 급증하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스마트폰용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낸드플래시는 90% 이상 올랐다. 200달러(약 30만원) 이하 보급형 모델의 경우 메모리 비용이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까지 뛰었다. 400~600달러대 중가형 모델의 원가 비중은 올해 2·4분기 D램 20%, 낸드 1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800달러 이상 플래그십(최고급) 모델 역시 제조원가가 100~150달러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고환율까지 겹치며 비용 압박은 더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 조달하는 스마트폰 부품은 통상 달러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수록 구매비용이 늘어난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26' 시리즈가 초기 흥행에 성공했지만, 전년보다 출시 시기가 한 달가량 늦춰지면서 판매량이 올 1·4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마트폰 가격 상승세로 수요 침체도 예상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2.4% 감소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가 떨어지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품 믹스 개선과 보급형인 '갤럭시A' 시리즈를 앞세워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보다 가로가 넓은 형태의 와이드 폴더블폰 신제품 등을 출시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원가 부담 가중이 예상되나 비용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 하락 최소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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