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장 낙선자들 시·도의원행 ‘선회’

문정곤 기자 2026. 4. 30. 0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산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중량급 정치인들이 잇따라 시·도의원 선거로 '급'을 낮춰 복귀를 시도하면서 지역정가와 시민들 사이에서 매서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일 전 군산시의장은 지난 29일 기초의원 마선거구(월명·흥남·경암·중앙) 후보로 등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일·나종대·박정희 전 후보자들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 등록
중진급 인사 하위 선거구 복귀 시도···신인 정치인 진입 기회 위축
“직위 변경하며 정치생명 이어가는 행위에 지역정치 불신 확산”
AI 생성 이미지


군산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중량급 정치인들이 잇따라 시·도의원 선거로 ‘급’을 낮춰 복귀를 시도하면서 지역정가와 시민들 사이에서 매서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일 전 군산시의장은 지난 29일 기초의원 마선거구(월명·흥남·경암·중앙) 후보로 등록했다. 
해당 선거구는 정수 3명으로, 민주당에서는 박광일·송미숙 현직 시의원, 조국혁신당은 김하빈 후보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민주당이 해당 지역구에 추가 후보를 배치해 3석 전석 확보를 노린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의장까지 지낸 인물이 기초의원으로 복귀하는 데 대해 정치권을 비롯해 지역사회에서는 권력유지 성격이 짙다는 곱지 않은 시각이 지배적이다.
시장직에 도전했던 나종대·박정희 전 의원도 전북자치도의원 군산 제3선거구로 방향을 틀어 광역의회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체급을 낮춘 재출마라는 점에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중진 인사들의 하위 선거 출마가 신인 정치인의 진입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인물들이 공천경쟁에 뛰어들 경우 정치신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 후보로서 지역 전체 발전을 강조했던 인물들이 특정 지역구 의원으로 다시 출마하는 데 따른 정책적 일관성 문제도 제기된다. 
선거 때마다 직위를 달리하는 행보가 유권자 신뢰를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낙선 이후 하위 선거로 이동하는 반복적 출마 구조가 유권자 피로도를 높이고 정치 불신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제도적 문제는 없지만 낙선 이후 자숙이나 세대교체를 위한 양보 대신 하위 선거구로 재진입하는 행태는 정치적 책임성에 문제가 있다”며 “낙선 이후 곧바로 하위 선거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복되면 공천질서와 정치구조 전반에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활동가는 “선거 결과에 대한 성찰 없이 곧바로 다른 자리로 옮겨가는 모습은 유권자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보기 어렵다”며 “직위를 바꿔가며 정치생명을 이어가는 방식은 지역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Copyright ©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