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닻 올린 중수청 준비단 검찰수사관 명단 보니…‘마약범죄’ 담당 3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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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기능을 대체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개청준비단이 30일 출범하는 가운데 4~8급의 검찰 수사관 35명이 준비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수청이 수사할 6대 중대범죄(부패, 경제, 마약, 사이버, 방위사업, 내란·외환 등) 중 검찰에서 마약 범죄 수사를 맡고 있는 수사관 3명도 준비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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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향후 중수청 합류·로펌 이직 전략 기류도

검찰 수사 기능을 대체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개청준비단이 30일 출범하는 가운데 4~8급의 검찰 수사관 35명이 준비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수청이 수사할 6대 중대범죄(부패, 경제, 마약, 사이버, 방위사업, 내란·외환 등) 중 검찰에서 마약 범죄 수사를 맡고 있는 수사관 3명도 준비단에 합류했다. 준비단 구성 과정에서 검사들의 지원은 저조했던 반면 수사관은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일보가 중수청 개청준비단에 합류한 수사관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 준비단에 합류한 수사관은 4급 1명·5급 6명·6급 21명·7급 6명·8급 1명으로 총 35명이었다. 4급 수사관인 A 서기관은 준비단에서 기획예산팀 업무총괄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약 수사 기획을 담당할 인력으로 5급 수사관 1명, 6급 수사관 2명이 준비단에 합류했는데, 최근 늘어나고 있는 마약 범죄 수사에 신경을 쓴 조치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공모를 내고 지난 21일까지 법무부와 검찰 직원을 대상으로 준비단 파견공무원 38명(검사 3명·수사관 35명)을 모집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들의 지원은 ‘제로’ 수준으로 저조했지만, 수사관은 100명이 넘는 인원이 대거 준비단에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다양한 수사 경험을 쌓은 수사관 중 중수청에서 일할 의지가 있는 인력들이 준비단에도 지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는 중수청 개청준비단 파견공무원 공모를 냈을 당시 “준비단에서 근무한 직원의 업무실적 등을 평가해 우수 성과자는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검사들 사이에서는 중수청·공소청 출범 이후 공소청이 아닌 중수청에 합류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단의 성과를 살핀 이후 중수청에서 수사 경험을 쌓겠다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로펌은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일부 검사들 사이에서 중수청에서 ‘직접 수사 경험’을 쌓은 이후 몸값을 높여 로펌으로 이동하는 편이 낫지 않나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준비단은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판식 등 별도 행사 없이 바로 업무에 돌입했다. 중수청 개청준비단 단장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부단장은 이진용 인천지검 2차장검사가 맡았다. 조직은 총무과와 수사실무기획과, 재무시설과 등 3개과의 총 64명 규모로 운영된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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