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중동 영향 아직 제한적"(종합)
1분기도 생산 1.7%·소비 2.4%·투자 12.6%↑…11분기만에 전 지표↑

(세종=뉴스1) 임용우 이강 심서현 기자 =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우리나라의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주요 항목이 전월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반등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동반 증가하며 내수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건설 부진은 지속됐다.
1분기 기준으로도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면서 11개 분기 만에 모든 지표가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는 118.3(2020=100)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 마이너스(-)0.8%로 감소 전환했다가 2월(2.1%) 다시 증가 전환한 이후 3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산업 생산은 건설업(-7.3%)과 공공행정(-3.3%)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1.4%)과 광공업(0.3%)이 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반등…중동 여파에 석유정제는 감소
생산 부문을 구체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8.1%) 등 일부 업종 감소에도 자동차(7.8%), 기타운송장비(12.3%) 증가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 늘었다.
다만 중동 전쟁 영향에 석유정제(-6.3%)는 감소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자부품(-3.0%), 고무·플라스틱(-2.2%)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9.9%), 자동차(4.9%) 증가에 힘입어 3.6% 증가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생산은 반도체, 조선업, 자동차 등에서 견인했다"며 "다만 반도체는 전월에 역대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던 기저효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유 정제는 중동 전쟁의 영향이나 아니면 정부 정책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며 "고무·플라스틱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업종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협회·수리·개인(-4.1%)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4.6%), 운수·창고(3.9%) 증가 영향으로 전월 대비 1.4%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금융·보험(12.7%), 도소매(6.3%) 증가에 힘입어 5.1% 증가했다.
내구재 중심 소매판매 1.8%↑…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견인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9.8%),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3%)는 판매가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내구재(15.0%), 준내구재(2.1%), 비내구재(1.6%)가 모두 증가해 5.0% 늘었다.
업태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무점포소매(8.6%), 전문소매점(6.5%), 백화점(8.6%) 등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2.5%), 슈퍼마켓 및 잡화점(-1.6%), 면세점(-2.1%) 등은 감소했다.
이 심의관은 "소비도 이번 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 플러스 전환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3년간 부진했던 소비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입국자 증가와 면세점 가방 판매 확대 등으로 준내구재 판매가 늘었다"며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신학기 PC 수요 증가, 가전제품 할인 등 영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0.3%)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5.2%)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운송장비(24.2%), 기계류(3.5%) 증가로 9.2% 늘었다.
이 심의관은 "전기차 관련 설비 투자로 인해 전체 설비 투자가 증가했다"며 "항공기가 도입되면서 전체 설비 투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3.7%) 및 건축(-4.5%)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7.3% 감소했다. 지난 1월 7.8% 감소 이후 최대 하락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건축(-8.0%) 감소 영향으로 5.4% 줄었다.
반면 건설수주(경상)는 토목(157.2%)과 건축(14.7%)에서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0.3%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전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5로 전월보다 0.7p 상승했다.

1분기 생산·소비·투자↑…11개 분기 만에 트리플 증가
1분기 우리나라의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생산·소비·투자·건설기성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23년 2분기 이후 11개 분기 만이다.
1분기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2021년 4분기(2.7%) 이후 17개 분기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의약품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늘어 전분기보다 2.7%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 도소매 등에서 늘며 전분기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에서 고르게 늘며 전분기보다 2.4%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2.2%),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8.8%) 등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분기보다 1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2.4%)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으나 토목(11.4%)에서 늘어 전분기보다 1.2% 늘었다. 건설수주는 주택 등 건축(23.7%), 기계설치 등 토목(49.7%)에서 모두 늘며 전년보다 28.9% 증가했다.
이 심의관은 "전쟁 영향이 추후에 누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에는 어떤 식으로 바뀔지 불확실하다"고 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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