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학위·우수인재 10억 포상… 차세대 경영자 위한 ‘통큰 지원’[‘청년도약 프로젝트’ 현장을 가다]

이후민 기자 2026. 4. 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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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도약 프로젝트’ 현장을 가다 - (15) LS
입사 1년 뒤 면담해 직무 재배치
경영대학원 정규 학위과정 개설
임원후계자 등 사전 선발해 육성
회사 발전 기여 개인·조직 발굴
해외연수기회 부여 등 인재경영
지난 2월 28일 ‘LS MBA 2기’를 수료한 LS 임직원들이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S그룹은 MBA는 물론, 지역전문가 과정을 운영해 세계 유수 대학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지원한다. LS그룹 제공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통해 직원에게는 개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에는 핵심 인재 육성과 미래 경영자를 양성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S그룹은 인재 육성을 담당하는 LS미래원을 통해 차세대 경영자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을 목표로 LS MBA를 운영하고 있다. LS미래원은 지난 2023년 경희대 테크노 경영대학원과 함께 정규 학위과정인 LS MBA를 개설하고 지금까지 30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앤엠 등 주요 계열사 직원들이 해마다 MBA 학생으로 선발됐다. 현재 총 16명이 3기 교육 과정을 밟고 있다.

MBA 학생으로 선발되면 매주 금·토요일에 걸쳐 총 16개월간 33학점의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주 중에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교육 시스템인 ‘LS러닝플랫폼’을 활용해 사이버 강의도 수강할 수 있다.

LS MBA는 그룹 비즈니스에 특화된 과목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분야 교과목인 빅데이터 및 디지털 애널리틱스, 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등 이론 강의와 신사업 프로젝트 등의 과목으로 구성됐다.

LS그룹은 매년 연간 1000여 명의 인재를 선발해 육성하고 있다. 채용 후에는 최종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들이 직접 회사와 직무를 설명하고, 합격자 가족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편지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등을 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 등을 통한 직무 재배치 기회를 제공하고, 오후 6시 전 업무 마무리를 독려하기 위한 ‘PC 오프’ 시스템과 1∼2주간 집중적으로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하는 ‘휴 위크스(休 Weeks)’ 제도 등을 도입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주로 내외부에서 경력을 채용하던 지주회사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 분야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주요 업무에서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도록 하는 등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하고 있다.

김형규 LS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팀 매니저가 청주 스마트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설명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입사 이후에는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LS 주요 계열사들도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과 법인장·주재원 역량향상 과정 등을 운영하며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하고 있다.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 지역전문가,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 인재를 사전에 선발해 집중 육성 중이다.

LS는 우수 인재 발굴과 구성원 자부심 고취를 위해 뛰어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조직을 발굴해 포상하는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도 올해 신설해 인재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총 10억 원 규모의 포상금과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열린 첫 시상식에서는 LS전선의 글로벌 해저 에너지 사업을 이끈 팀과 LS일렉트릭의 북미 전력기기 시장 확대 및 사업 체질 개선을 주도한 팀 등을 포함해 대상 2팀, 기술상 2팀, 혁신상 3팀이 최종 선정됐다.

구자은 LS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직접 LS 퓨처리스트 어워즈 시상식을 진행한 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년사로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사전에 고민한 주요 경영 키워드를 AI에 입력하고, 결과가 나타나는 과정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구 회장은 “2026년을 LS의 미래가치를 진일보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배터리 소재 및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AI 기반의 업무 혁신을 리더들이 앞장서 선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밖에 LS그룹은 복리후생 차원에서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주택자금 저리 대출, 의료비 및 외부 교육비 지원 등을 업계 상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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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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