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주말만 일해도 월 수백 번대요”…요즘 ‘확’ 늘어난 N잡설계사 실체가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6. 4. 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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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A씨는 주말에만 일해도 월 수백만원을 벌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현실은 월 10만원도 못 가져갈 때가 많다.

N잡 설계사를 빼면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59만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한다.

N잡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13만원으로, 전속설계사 평균대비 크게 낮았다.

또 N잡 설계사의 전체 모집 건수는 5만 502건으로, 재적인원 기준 1인당 연간 2.9건, 유실적자 기준으로는 3.8건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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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리츠화재 KB·롯데손보 채널 확대
금융당국 “N잡 내부통제·교육 강화 필요”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 [연합뉴스]
#직장인 A씨는 퇴근 이후와 주말 시간을 이용해 보험 영업을 하고있다. 당초 A씨는 주말에만 일해도 월 수백만원을 벌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현실은 월 10만원도 못 가져갈 때가 많다.

요즘 ‘N잡 설계사’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잡 설계사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어 부업을 하려는 직장인이나 경력단절된 주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월평균 소득이 예상보다 현저히 적은 월평균 13만원에 불과하고, 정착률도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N잡 설계사 소득 과장광고와 영업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험설계사 수는 71만 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9.4% 늘었다.

채널별로는 보험대리점(GA 등) 소속 설계사가 31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속설계사 수는 21만 5000명으로 16.9% 증가했다. 주요 보험사의 영입 확대와 이른바 ‘N잡 설계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전속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으로 전년대비 2.7% 줄었는데 이는 ‘N잡 설계사’ 증가 영향 탓이다.

N잡 설계사를 빼면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59만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한다. N잡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13만원으로, 전속설계사 평균대비 크게 낮았다.

[금감원]
보험사들은 N잡 설계사를 적극 이용해 매출 증가를 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현재 N잡 설계사 전담조직은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에서 운영 중이다.

N잡 채널 재적인원은 1만 7591명으로 전년대비 229.9% 급증했고, 이 중 실제 판매 실적이 있는 유실적자는 1만 3205명으로 유실적률은 75.1% 수준이다.

또 N잡 설계사의 전체 모집 건수는 5만 502건으로, 재적인원 기준 1인당 연간 2.9건, 유실적자 기준으로는 3.8건을 모집했다.

같은 기간 N잡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32억 4000만원으로 전체 실적의 약 2.0% 수준에 그쳤다.

전속 설계사 정착률은 51.4%로 전년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정착률은 신규 등록된 전속 설계사 중 1년이 지난 뒤에도 정상적으로 모집 활동을 지속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주요 생보사의 정착률 상승으로 0.5%포인트 늘었지만 손해보험사는 ‘N잡 설계사’ 영향으로 1.9%포인트 줄었다.

문제는 N잡 설계사들이 갑자기 급증하면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 보험은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다양한 특약으로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N잡 설계사들을 위한 보험사 교육이 주로 온라인 강의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전문지식과 윤리성이 요구되는 직업군이 단순한 부업이나 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져선 안된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N잡 설계사 판매 전문성에서 일부 우려가 있어 자체 교육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완전판매 절차, 모집 시 과장광고 등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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