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해외로 빠진 투자수요 복귀 ‘마중물’

이규연 2026. 4. 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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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주가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5월 22일 국내증시에 상장한다.

해외 거래소에는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활발하게 거래 중이다.

한편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기반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하면 주가 수익률의 극단치 발생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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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수요 해외 유출 해소”
홍콩증시 상장한 삼전·닉스 2X ETF 연초 이후 한국인 투자 몰려
미국증시 우량주, 레버리지 ETF 상장 뒤 주가 변동폭 확대 사례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주가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5월 22일 국내증시에 상장한다. 이 ETF들이 상장하면 해외증시에서 비슷한 ETF를 사고팔던 한국인 투자수요를 국내로 끌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에 기초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5월 22일 첫 상장 예정”이라며 “규제 비대칭이 일으키는 레버리지 투자수요의 해외 유출을 해소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특정 기업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금융위가 허용한 단일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기초자산 수익률을 반대로 추종) ETF는 자산운용사 1곳당 상품 2개까지만 낼 수 있다. 현재 운용사 8곳이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를 고려하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ETF 약 16개가 5월 22일 이후로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 거래소에는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활발하게 거래 중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또는 삼성전자 2배(2X) ETF는 2026년 이후 거래량과 운용자산(AUM)이 급증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반의 레버리지 ETF ‘CSOP 하이닉스2X’는 26일 기준 운용자산 33억달러, 삼성전자 기반의 ‘CSOP 삼성전자2X’는 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달러환율 1475원을 적용하고 레버리지 2배를 곱하면 전자의 실제 규모는 9조7000억원, 후자는 2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한국인이 2026년 초 이후 홍콩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매한 증권 1위와 2위가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 2배 ETF”라며 “한국인이 매매한 금액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2배 ETF는 3억2000만달러, 삼성전자 2배 ETF는 2억1000만달러”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기반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하면 주가 수익률의 극단치 발생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 사례를 보면 대형 우량주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했을 때 극단치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복권 같은 성격이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이 제시한 대형 우량주 예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구글 등이다. 이 기업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종목 주가 수익률의 왜도와 첨도가 모두 증가했다. 이를 놓고 박 연구원은 “종목 수익률의 최대-최소 변동폭이 커진다는 뜻”이라며 “주가가 어느 날 갑자기 급등하는 경우도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이규연 (gwe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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