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중동 전쟁 여파 4월부터(종합)
생산 0.3%·소비 1.8%·투자 1.5% 증가
반도체(-8.1%)는 감소…전월 역대급 기록 기저효과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전월 대비 증가하면서 2025년 9월 이후 6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보였다. 반도체는 지난달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중동 전쟁의 여파에도 여전히 기존의 긍정적인 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나 4월부터 영향이 본격화되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단 분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업과 광공업에서 생산이 늘어 3.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8.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7.8%), 기타운송장비(12.3%)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지난 2월 전월 대비 5.3%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했다. 자동차신생부품, 하이브리드승용차 등의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기타운송장비의 경우 컨테이너선과 항공기부품 등의 생산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반도체(9.9%), 자동차(4.9%) 등에서 생산이 늘어 3.6% 증가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의 경우 이번달 감소했는데 지난달 역대 최고 상승을 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며 "업황 자체는 여전히 좋다고 보고 있고 반도체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8.1%)와 석유정제(6.3%)에서 줄었으나 자동차(7.8%), 기타운송장비(12.3%)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4.3%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감소했다.
이 심의관은 중동 전쟁 관련 여파에 대해 "전체적으로 3월 지표는 중동 전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 등에서 기존의 큰 흐름은 유지되는 상태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나 화학산업 생산 등이 감소했는데, 모두 중동전쟁 영향, 시설 보수, 계절적 요인, 정부 정책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3월 전체적으로 지표가 한정돼 있어서 장기적인 시계열 누적이나 4월 이후 산업 간의 전 형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생산은 협회·수리·개인(-4.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4.6%), 운수·창고(3.9%)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재화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9.8%),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3%)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데이터처는 지난 3년간 다소 부진했던 소비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0.3%)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5.2%)에서 늘어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24.2%) 및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3.5%)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9.2% 증가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토목(-13.7%)과 건축(-4.5%)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7.3%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전월 큰폭으로 증가(13%)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봤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전월 대비 0.5p,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5로 0.7p 상승했다.
이 심의관은 이번 '트리플 증가'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체적으로 반도체나 조선업, 자동차 등의 실적 호조로 전산업생산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관련 장비나 전기차에 대한 영업용 투자로 설비투자도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휴대폰 신제품 출시나 3월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종=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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