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 싶어" 채원빈, 취중 고백…맨발로 뛰어든 안효섭, 로맨스 급물살?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안효섭과 채원빈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3회에서는 매일 밤 매튜 리(안효섭)를 잠 못 들게 했던 전화의 발신자가 담예진(채원빈)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4%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이다.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총 47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시청 수는 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작품은 대만, 페루, 베네수엘라 등 8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총 42개국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 4월 29일 기준이다.
이날 매튜 리는 잘못 걸려 온 전화 때문에 밤잠을 설쳤지만,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려 했다. 그는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했다. 장에 가려는 송학댁(고두심)과 서울에 가는 담예진을 경운기에 태워다주며 무심한 듯한 일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주변의 제안에는 단호했다. 연구원 일을 다시 시작하자는 강무원(윤병희)의 권유를 거절했고, 원료 납품 재계약을 요구한 레뚜알 전무이사 서에릭(김범)의 제안 역시 직접 거부했다. 매튜 리는 여전히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려는 인물이었다.
그 사이 담예진은 매튜 리가 숨겨왔던 본명을 알게 됐다. 송학댁이 구입한 반신욕기 고장 문제로 매튜 리가 클레임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담예진은 고즈넉 바이오 대표이자 농장주 이해석과 매튜 리가 같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동안 자신이 벌인 일들을 떠올린 담예진은 뒤늦게 민망함에 휩싸였고, 곧장 매튜 리의 집으로 향했다.
담예진은 절치부심한 마음으로 제안서를 들고 찾아갔지만, 매튜 리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는 담예진이 건넨 제안서를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후 담예진은 마을 사람들 사이에 섞여 버섯농장까지 들어갔고, 이를 본 매튜 리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버섯을 둘러싼 두 사람의 밀고 당기기는 계속됐다. 담예진은 물러서지 않았고, 매튜 리 역시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던 중 담예진이 넘어져 팔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은 두 사람 사이의 공기를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매튜 리는 담예진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팔에 깁스를 한 상황에서도 담예진은 자신의 몸보다 일을 먼저 걱정했다. 그는 "방송에서 상품보다 상처가 눈에 띄면 되겠어요?"라며 홈쇼핑 방송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매튜 리는 담예진을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혼자 집에 남은 매튜 리는 담예진이 11시에 생방송이 있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담예진이 진행하는 홈쇼핑 생방송을 시청했다. 담예진은 아픈 기색을 숨긴 채 능숙하게 방송을 이끌었다. 매튜 리는 그녀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며 생각에 잠겼고, 담예진을 향한 인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방송을 마친 담예진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선배 사수 지윤지(박아인)의 견제를 받았고, 아버지 담석경(김영재)과 갈등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기에 불면증까지 심해지며 담예진은 점점 무너져 갔다.
결국 담예진은 잊을 수 없는 엄마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그 전화는 또다시 매튜 리에게 연결됐다. 전화를 끊으려던 매튜 리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엄마, 나 예진이"라는 목소리에 멈칫했다. 익숙한 이름과 함께 날카로운 파열음이 들리자 그는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술김에 벌어진 실수라고 넘기려 했다. 그러나 "엄마, 보고 싶어"라는 담예진의 쓸쓸한 목소리는 매튜 리의 귓가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담예진의 주소가 적힌 각서를 떠올렸고, 담예진을 찾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마지막 장면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매튜 리는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채 맨발로 거리를 걷던 담예진을 발견했다. 담예진이 교통사고 위기에 놓인 순간, 매튜 리가 그를 구해내며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잘못 걸려온 전화가 단순한 우연을 넘어 두 사람의 관계를 바꾸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까칠한 농부 매튜 리의 단단한 철벽은 담예진의 직진 본능과 숨겨진 상처 앞에서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본명을 둘러싼 오해, 버섯농장에서의 신경전, 생방송을 통해 확인한 담예진의 진짜 모습, 그리고 밤마다 이어진 전화까지 모든 사건은 두 사람을 한 걸음 더 가깝게 만들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4회는 3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잘못 걸린 전화가 매튜 리와 담예진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또 두 사람의 관계가 위기와 구원을 지나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모인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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