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전쟁 여파 아직 제한적(종합)
데이터처 "1분기 산업·소비·투자 등 6대 지표 11분기 만에 모두 플러스"
![컨테이너 쌓여 있는 신선대 부두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yonhap/20260430084617609nbbg.jpg)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안채원 기자 = 3월 전산업생산과 소비·투자가 모두 늘어나며 6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중동전쟁 여파는 아직 제한적인 모습이다.
다만, 반도체 생산은 기저 효과 등으로 감소로 돌아섰고 석유정제도 일부 중동전쟁 영향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8.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작년 12월 1.2% 증가했다가 1월 0.8% 감소했고, 2월 2.1%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0.3% 늘었다. 광업, 제조업과 전기·가스업에서 모두 늘어난 결과다.
제조업(0.3%)은 자동차(7.8%), 기타운송장비(12.3%), 기계장비(4.6%)에서 늘었지만 반도체(-8.1%), 기계·장비수리(-12.4%)에서 감소했다.
반도체는 전월에 28.2% 뛰며 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며, 업황 자체는 여전히 좋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석유정제(-6.3%)는 2월 말 발발한 전쟁 영향과 계절 요인, 정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데이터처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중동전쟁에도 불구하고 생산 등 기존 큰 흐름은 유지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정제업은 가동률도 감소했는데, 원유 수급 불안에 시설 정비보수, 정부 정책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며 "고무플라스틱은 생산이 3.8% 늘고 재고는 4.4% 감소했는데, 전쟁 발생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내수 관련 지표도 증가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했다.
최근 주식시장 호조 등 금융시장 활성화에 따라 금융·보험(4.6%)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쟁으로 해운 운임이 상승하며 운수·창고(3.9%)가 늘었고, 보건·사회복지(1.7%) 등에서도 증가했다.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재활용 가격이 오르며 수도·하수·폐기물처리업(3.0%)도 증가했다.

상품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8% 늘었다.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로 통신기기(30.1%) 등 수치가 개선되면서 내구재(9.8%) 판매가 증가했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면세점 가방 등 판매 개선으로 준내구재(0.3%)도 증가했다.
이 심의관은 "3년간 안 좋았던 소비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이미 계약된 항공기 도입에 따라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5.2%)에서 투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7.3% 감소했다. 전월(13.0%)의 기저효과라고 데이터처는 부연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올랐다.
이두원 심의관은 중동전쟁 영향에 관해 "3월은 전체적으로 지표가 한정돼 4∼5월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인 시계열 누적과 이후 전이 형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기준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2021년 4분기(2.7%) 이후 17분기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에서 판매가 늘어 전분기보다 2.4% 늘었다.
설비투자도 자동차 등 운송 장비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에서 늘어 전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 건설기성(1.2%)도 늘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분기 기준으로 전산업·광공업·서비스업·소매판매·설비투자·건설기성 등 6대 지표가 모두 오른 것은 2023년 2분기 이후 11분기만"이라고 설명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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