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이블은 우리야, 시미 & 헤이즈 트윈스

이설희 기자 2026. 4. 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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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로제가 선택한 그 쌍둥이

[우먼센스] 패션과 음악 그리고 뷰티까지. 트렌드의 전선에서 떠오른 그녀들의 이름은 바로 시미 & 헤이즈 트윈스. 본투비 셀러브리티의 면모를 갖춘 이 쌍둥이의 SNS 피드는 올 여름 모두의 스타일 바이블이 될 것이 분명하다.

@simihaze

시미 & 헤이즈 가 누구야?

시미와 헤이즈 트윈스의 본명은 사마(Sama)와 하야(Haya) 아부 카드라. 사우디아라비아 에서 태어난 1993년생의 팔레스타인계 쌍둥이 자매로, 어머니가 운영하는 유명 패션 부티크를 무대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패션이 누구보다 공기처럼 자연스러웠던 환경 덕분일까. 무려 열네 살 때부터 패션위크에 참석하며 스트리트 룩을 장악했던 에피소드는 이 자매의 DNA가  유독 남달랐음을 증명한다. 

@simih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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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라고, 두바이로 넘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LA에 위치한 UCLA 대학에 입학한 시미와 헤이즈. 전공으로 영화 제작과 순수 미술을 선택한 후 졸업생 상위 2% 안에 드는 높은 성적으로 학위를 딴 이 두 사람은, '예쁜 쌍둥이'라는 수식어에 '똑똑함'까지 추가하며 육각형 셀러브리티로 거듭나게 된다. 

비트 위에서 완성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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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건 LA에서의 생활이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는데, 새로운 도시, 새로운 에너지 속에서 쌍둥이는 패션 아이콘이라는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DJ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기 시작했기 때문. 클럽과 언더그라운드 씬을 무대 삼아 감각적인 사운드를 쌓아올린 그녀들은 이내 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빠르게 입지를 넓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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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점은 단연 코첼라.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음악·문화 페스티벌의 라인업에 진인한다는 건 단순한 퍼포먼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수십만 명의 관중과 전 세계 미디어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 자리에서 에너제틱하면서도 감각적인  DJ 셋 리스트를 공개하며 음악으로서의 커리어까지 완성해낸 쌍둥이는 이를 통해 자신들이 단순한 '셀러브리티'가 아님을 증명했다.

같은 듯 다른 얼굴이 만들어내는, 트윈스 스타일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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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컬러가 여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여름 스타일링에 최적화된 시미 & 헤이즈 트윈스.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와 어우러지는 존재감 넘치는 컬러 팔레트, 유니크한 셰이프까지. 평범하지 않지만 꼭 한번 따라하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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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스타일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펄과 비즈가 촘촘히 박힌 미니 드레스에 오렌지 그라데이션 아이 메이크업을 매치하는가 하면, 라임 옐로 피케 셔츠와 지브라 프린트 톱을 나란히 입고도 어딘가 완벽하게 어울려 보인다. 통일감 없이 제각각인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존재하는 분명한 규칙, 이는 바로 '의도된 대담함'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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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의 스타일링 진가는 특히 나이트 룩에서 드러난다. 버건디 홀터 탑에 레더 팬츠, 혹은 비대칭 컷아웃 화이트 탑에 블랙 슬랙스. 어느 쪽이든 절제와 노출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시미 & 헤이즈만의 방정식이 완성된다. 과감한 네크라인과 크롭 실루엣을 즐기면서도 스타일링 전체가 흐트러지지 않는 이유는, 과한듯 미니멀한 감각을 잃지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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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의 향수를 현재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데도 탁월하다. 스타 그래픽이 박힌 크롭 홀터와 미니스커트 세트는 2000년대 팝스타의 무대 의상을 연상시키면서도, 지금 이 순간의 것으로 느껴진다. 쌍둥이라는 정체성을 활용해 컬러나 프린트를 변주하며 '매칭이지만 똑같지 않은' 룩을 완성하는 것도 그녀들만의 시그니처. 

시미 & 헤이즈가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건 특정 룩 때문이 아니다. 어떤 옷을 입든 그것을 '그녀들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일관된 태도, 그것이 바로 이 자매가 가진 가장 강력한 패션 무기다. 올여름 "뭘 입어야 하지?"라는 고민이 든다면, 시미와 헤이즈의 피드를 먼저 열어보면 될 만큼.

SIMIHAZE BEAUTY, 론칭부터 이슈였던 바로 그 브랜드

@simihaze

쌍둥이 셀러브리티로서 매일같이 촬영 세트장과 페스티벌 현장을 오가며 수많은 뷰티 제품을 써본 끝에 "우리가 원하는 제품이 세상에 없다"라고 결론을 내린 시미 &헤이즈 트윈스.  이것이 3년간의 개발 끝에 2021년 론칭한 시미헤이즈 뷰티의 출발이었다. 브랜드 철학은 'Minimal Optimal' 즉,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내는 것. 트윈스가 이 브랜드에 담은 앞으로의 메이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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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헤이즈 뷰티가 선보인 첫 제품 바로 홀로그래픽·네온 컬러 아이 스티커인 'EYE PLAY'. 이 제품은 붙이는 게 끝인 아이 전용 아이템으로, 헤일리 비버를 비롯한 셀럽들의 픽을 받으며 출시와 동시에 단숨에 화제를 끌어 모았고, 이후 호호바 오일과 히알루론산을 담은 캡슐 컬렉션을 추가로 선보이며 '스킨케어를 입은 메이크업'이라는 콘셉트를 완성했다.

simihazebeauty

시선을 사로잡은 건 무엇보다 패키징. 민트 그린과 블러쉬 핑크, 블루, 레드 등 컬러가 어우러진 반투명 케이스는 화장대 위에 올려두는 것만으로 충분히 어여쁜 오브제가 된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태어날 때부터 주목받는 방법을 알았던 이 자매가 만든 브랜드라면, 제품 하나조차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건 본능에 가까운 일이니까.

 제니, 로제, 그리고 걸스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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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미 & 헤이즈라는 이름이 한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블랙핑크 제니, 로제와 함께한 컷 한 장 때문이었다. SNS에 공개된 사진 속 네 사람의 스타일은 하이 패션과 스트리트 감성을 자연스럽게 넘나들었고, "저 예쁜 쌍둥이는 누구야?"라는 궁금증은 순식간에 퍼졌다. 음악과 패션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가진 아이콘들의 만남, 사람들이 열광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지난해 코첼라에서도 이 우정은 빛났다. 솔로 무대로 전 세계를 뒤흔든 제니의 퍼포먼스 뒤, 시미와 헤이즈는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응원을 보냈다. 제니가 시미헤이즈 뷰티 제품을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 자연스럽게 소개해온 것 역시, 이 관계가 비즈니스가 아닌 진짜 우정임을 말해준다.

더 늦기 전에 팔로우해야 할, 시미 & 헤이즈 트윈스 

@simihaze

패션, 음악 그리고 뷰티까지. 어느 한 분야에 머물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해온 이 쌍둥이의 감각은 언제나 트렌드보다 한 발 앞서 있다. 그러니 아직 그녀들의 계정을 팔로우하지 않았다면, 진짜 여름이 시작되기 전 지금 바로 팔로우 버튼을 누를 것. 그녀들의 피드에서 올여름 당신의 룩, 뷰티, 그리고 바이브의 답을 찾게 될 테니.

이설희 기자 seherhe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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