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강남에 해외 AI 캠퍼스 연다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4. 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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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가 서울 강남에 해외 인공지능(AI) 캠퍼스를 세운다.

이번 캠퍼스는 구글의 첨단 AI 모델을 활용해 국내 연구진과 과학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협력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구글 딥마인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과학기술 AI 공동 연구, AI 인재 양성, 책임 있는 AI 활용 등이 협력 분야로 포함됐고 AI 캠퍼스 설립 역시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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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평 규모로 스타트업 캠퍼스 리모델링
공동 연구·사업화 거점화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알파고 10년: 위대한 동행'에서 신진서 9단과 함께 '알파고 이후 10년, 인간과 AI의 다음 수'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 딥마인드가 서울 강남에 해외 인공지능(AI) 캠퍼스를 세운다. 기존 스타트업 지원 공간을 재단장해 국내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협력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30일 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연내 서울 강남 부지에 약 1980㎡(600평) 규모의 '구글 AI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 처음 설립되는 AI 캠퍼스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기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련된다.

AI 캠퍼스는 공동 연구와 기술 사업화 논의, 해커톤과 세미나, 교류 행사 등을 아우르는 협업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를 확대하고 AI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과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연구 인력의 국내 파견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면담 자리에서 최소 10명 규모의 연구진을 한국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구글 측은 동의하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캠퍼스는 구글의 첨단 AI 모델을 활용해 국내 연구진과 과학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협력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구글 딥마인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과학기술 AI 공동 연구, AI 인재 양성, 책임 있는 AI 활용 등이 협력 분야로 포함됐고 AI 캠퍼스 설립 역시 그 일환이다.

구글은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기정통부 산하 AI·바이오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출발점으로 생명과학, 에너지, 기상·기후 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 과정에는 고급 알고리즘 설계와 최적화를 지원하는 제미나이 기반 코딩 에이전트 '알파이볼브', 인간 DNA 서열 변이의 유전자 기능 영향을 분석하는 '알파게놈', 단백질·DNA·RNA 구조 예측에 활용되는 '알파폴드'가 투입된다.

연구 가설 수립과 검증을 돕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AI 코사이언티스트', 이상기후 영향 예측과 재생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지원하는 '웨더넥스트'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 'K-문샷'과의 연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인재 양성 계획도 병행된다. 구글은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구글 딥마인드 인턴십 기회를 모색하고 AI 교육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방한 기간 "AI 시대의 출발점이 된 한국은 구글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지평을 넓히고 AI가 책임 있게 발전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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