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유가 뛰고 연준 갈렸다…다우 0.57%↓, 나스닥 강보합

한영훈 2026. 4. 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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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장중 111.84달러…국채금리도 상승, 투자심리 위축
연준 8대4 동결…1992년 이후 최대 이견 노출
에너지주 강세, 빅테크 시간외 엇갈려…실적 대기 속 관망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차트를 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유가가 뛰었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큰 폭의 내부 이견을 드러낸 탓이다. 다우는 내렸고 나스닥은 강보합에 그쳤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12포인트(0.57%) 내린 48861.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2포인트(0.04%) 하락한 7135.98, 나스닥종합지수는 9.44포인트(0.04%) 오른 24673.24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6% 내렸다.

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대이란 압박과 중동 긴장이 이어지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1.84달러까지 올랐고 종가는 110.44달러로 5.8% 상승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다시 자극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1%, 2년물 금리는 3.92%로 올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연준 결정도 경계심을 키웠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지만 8대4 표결이 나오며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이견을 드러냈다. 3명은 성명서에 금리 인하 여지를 남기는 데 반대했고 1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더 늦추는 신호로 해석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의 직접 수혜를 받은 에너지주가 강했고 유틸리티와 소재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실적이 좋았던 스타벅스가 8.5%, 비자가 8.3% 올랐고 NXP세미컨덕터스는 강한 실적 전망에 25.5% 급등했다. 반면 로빈후드는 실적 실망으로 13.2% 급락했다.

장 마감 뒤 나온 대형 기술주 흐름도 엇갈렸다.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넘게 올랐지만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유가, 금리, 대형 기술주 실적이 단기 증시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