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KIA, ‘홈런 1위’ 방망이는 뜨겁다

주홍철 기자 2026. 4. 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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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준 28홈런…SSG 랜더스와 공동 1위
-최근 10경기 13홈런…꾸준한 장타 생산
-김도영 10홈런 리그 선두…타순 전반 고른 분포
-투런 홈런 12개 1위…득점 전환 효율↑
-원정 17홈런 1위…구장 가리지 않는 장타력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지난 24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7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광주매일신문= 주홍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홈런쇼를 선보이고 있다. 순위는 리그 5위지만 방망이는 가장 뜨겁다.

29일 기준 KBO에 따르면 KIA는 팀 홈런 28개로 SSG 랜더스와 함께 리그 공동 선두다.

생산력도 뚜렷하다. 최근 10경기 13홈런으로 리그 1위다. 한 경기 폭발이 아니다. 꾸준히 장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창원 NC전이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KIA는 이날 홈런 5개를 몰아치며 9-4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리그 한 경기 최다 홈런이다. 경기 전까지 홈런 부문 3위였던 KIA는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호령이 4회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5회에는 한준수와 박민이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연장 10회에는 김호령의 3점 홈런과 김도영의 쐐기포가 이어지며 승부를 갈랐다.

KIA의 장타는 낯선 장면이 아니다.

2024년 우승 당시 홈런 163개로 리그 3위, 지난해에는 144개로 2위를 기록했다. 장타는 꾸준히 이어져 온 팀의 방식이다.

올 시즌에도 대포 생산이 이어지고 있다.

홈런 부문 리그 1위 김도영이 10홈런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나성범이 4개로 뒤를 받친다. 한준수와 김호령이 3개씩, 오선우와 카스트로가 2개씩을 기록 중이다. 김선빈, 데일, 박재현, 박민까지 홈런을 보태며 타순 전반에서 한 방이 나온다.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는 장타 분포가 홈런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KIA 나성범 /사진=KIA 구단 제공


KIA 김호령 /사진=KIA 구단 제공


효율도 높다.

KIA는 투런 홈런 12개로 리그 1위다. 주자를 불러들이는 장면이 많다. 솔로 홈런도 14개로 상위권이다. 여기에 3점 홈런과 만루 홈런까지 더해지며 공격의 폭발력을 키우고 있다.

상대 투수 유형별로도 우투 17개, 좌투 11개로 큰 쏠림이 없다.

타구 방향도 고르게 퍼져 있다.

좌측 12개, 우측 7개, 우중간 4개, 중앙 3개, 좌중간 2개. 특정 코스에 기대지 않는다. 전 방향에서 담장을 넘긴다.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KIA의 순장타율(ISO)은 0.146으로 리그 2위다. 리그 평균(0.126)을 웃돈다. 장타율 0.408, OPS 0.759로 전체 생산력도 상위권이다.

특히 원정에서 더 위력적이다.

KIA는 원정에서 17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1위다. 홈(11개)보다 많다. 구장과 환경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홈런은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꾸는 가장 직접적인 득점 방식이다. 지금 KIA는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점수를 내는 팀이다. 남은 건 지속력이다.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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