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주 칼럼] 임밍아웃부터 만삭사진까지, 임신 콘텐츠 타임라인

허영주 크리에이터 2026. 4. 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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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주의 크리에이터 세상]
소셜미디어 속 임신 공식
임신부터 만삭 사진까지
이벤트로 채운 임신 열달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함께 임신 시기별로 올리는 콘텐츠에도 일종의 '공식'과 '타임라인'이 자리 잡았다. /허영주 크리에이터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함께 임신 시기별로 올리는 콘텐츠에도 일종의 '공식'과 '타임라인'이 자리 잡았다. 전 세계 임산부들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형식의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임신이라는 시간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임신 열 달은 크게 다섯 개의 '콘텐츠 챕터'로 나뉜다. 하나씩 살펴보자.

4–12주 | 임신 초기
임밍아웃
#임신 테스트기 인증샷 #초음파 공개 #가족 리액션 캠

임밍아웃(임신+커밍아웃의 합성어)은 임신 콘텐츠의 출발점이다. 양성 반응이 나온 임신 테스트기를 손에 들고 찍은 사진, 아직 형태가 또렷하지 않은 첫 초음파 이미지는 이 시기의 대표적인 시각 자료다.

특히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는 순간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촬영하는 '리액션 영상'은 감정의 진폭이 크기 때문에 높은 몰입도를 만들어낸다.

16–20주 | 임신 중기
젠더 리빌
#색깔 케이크 커팅 #풍선 터트리기 #색깔 연기 폭죽

젠더 리빌(Gender Reveal)은 아기의 성별을 공개하는 이벤트다. 가족이나 친구들을 모아 두고 케이크를 자르거나 풍선을 터트리는 방식으로 그 결과를 드러낸다.

젠더 리빌 콘텐츠의 핵심은 색이 보이기 직전의 긴장감과 결과가 드러나는 순간 터지는 리액션이다. 특히 이미 아들이 둘 있는 집에서 세 번째 젠더 리빌을 하는 경우처럼 결과에 대한 긴장감이 쌓인 상황일수록 반응은 더 극적이 된다.
베이비문은 출산 전 떠나는 태교 여행이다. 이름 그대로 태교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부 둘만의 마지막 여행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허영주 크리에이터

20–28주 | 임신 중기
베이비문(태교여행)
#태교 여행 #커플 브이로그 #휴식 기록

베이비문은 출산 전 떠나는 태교 여행이다. 이름 그대로 태교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부 둘만의 마지막 여행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둘만의 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 시기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임신 중기는 비교적 컨디션이 안정되고 배도 적당히 나온 상태라 이동과 활동이 무리 없이 가능한 시기다. 그래서 휴양지나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떠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커플 사진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베이비샤워는 출산을 앞둔 임산부를 위해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축하하고, 육아용품을 선물하는 파티다. /허영주 크리에이터

28–34주 | 임신 중후기
베이비샤워
#베이비샤워 파티 #선물 언박싱 #베이비 레지스트리

베이비샤워는 출산을 앞둔 임산부를 위해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축하하고, 육아용품을 선물하는 파티다. 해외에서는 아마존 베이비 레지스트리(선물 리스트 등록 시스템)를 활용해 필요한 물품을 미리 등록해두고, 지인들이 그 목록에서 선물을 선택해 구매하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베이비샤워 콘텐츠는 '한 아이를 위해 여러 사람이 마음을 보탠다'는 메시지가 시각적으로 드러나기에 보는 사람에게 따뜻한 감정을 전달한다.

32–38주 | 임신 후기
만삭사진
#스튜디오 촬영 #야외 화보 #커플·가족 만삭컷

만삭사진은 임신 콘텐츠의 피날레로 임신 마지막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콘텐츠다. 특히 가장 크게 변한 몸의 상태를 그대로 남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방식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웨딩드레스를 입거나 수중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한복 콘셉트나 집에서 편안하게 잠옷을 입고 촬영하는 콘셉트, 배에 반짝이나 귀여운 스티커를 붙이고 셀프로 촬영하는 만삭사진도 늘고 있다.

필자는 현재 임신 31주차로 만삭사진을 제외하고 위의 콘텐츠를 모두 경험해봤다. 임밍아웃은 12주 안정기가 지난 후 인스타그램에 초음파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했다. 젠더 리빌은 가족들과 줌으로 진행했는데 각자 다른 곳에 있었음에도 함께 그 순간을 나눌 수 있어 특별했다.

베이비문은 임신 24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아름다운 소도시 찰스턴으로 다녀왔는데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커플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 베이비샤워는 최근 친구들이 깜짝으로 열어줬는데 뱃속 아이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에 감사함을 느꼈다.

이렇게 시기마다 하나씩 이벤트를 챙기다 보니 임신 기간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 직접 경험해보니 왜 전 세계 임산부들이 임신 콘텐츠 타임라인을 따르게 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다.

최근 한국의 출산율이 반등하고 있고 실제 주변에도 임신 소식이 부쩍 늘었다. 임신은 분명 쉽지 않지만 이 타임라인처럼 시기마다 작은 이벤트를 만들어두면 열 달을 조금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임산부 독자라면 임신 콘텐츠 타임라인으로 임신 열 달의 특별한 시간을 기록해보길 권한다.

※ 외부 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여성경제신문 허영주 크리에이터
good7919@naver.com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허영주 크리에이터

성균관대학교에서 연기예술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걸그룹 '더씨야', '리얼걸프로젝트'와 배우 활동을 거쳐 현재는 팬덤 64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틱톡커 듀자매로 활동하고 있다. <2022콘텐츠가 전부다> 책을 썼다.
다재다능한 '슈퍼 멀티 포텐셜라이트'로서 여러 채널에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설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평생 내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이 되어 열정적으로 살아보기'를 실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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