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명령 후 분노의 주먹질… 상대 얼굴 가격한 안드라다, 13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도 실효성 없다?

김태석 기자 2026. 4. 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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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상대 선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며 큰 물의를 일으킨 스페인 클럽 레알 사라고사 골키퍼 에스테반 안드라다가 무려 1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안드라다가 골문을 지킨 사라고사는 지난 27일 엘 알코라스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 37라운드 우에스카전에서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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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며 큰 물의를 일으킨 스페인 클럽 레알 사라고사 골키퍼 에스테반 안드라다가 무려 1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안드라다가 골문을 지킨 사라고사는 지난 27일 엘 알코라스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 37라운드 우에스카전에서 0-1로 패했다. 사라고사는 후반 20분 오스카르 시엘바에게 내준 페널티킥 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패배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은 건 사라고사 골키퍼 안드라다의 폭력 행위였다. 안드라다는 후반 추가 시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명령을 받은 직후 분을 참지 못하고 우에스카 주장 호르헤 풀리도에게 달려들어 얼굴을 가격했다. 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스페인은 물론 전 세계적인 비난을 불러왔다.

<마르카> 등 다수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안드라다는 경기 직후 "정말 미안하다. 이 행동은 구단에도, 팬들에게도, 그리고 프로 선수인 나 자신에게도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 그래서 정말로 사과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내 커리어 동안 퇴장은 단 한 번뿐이었고, 그것도 페널티 박스 밖에서의 핸드볼 때문이었다"라며 평소 폭력적인 성향의 선수가 아니었음을 강조한 뒤 "풀리도에게 사과하고 싶다. 우리는 동료이며, 전적으로 내가 잘못한 일이다. 그 순간 평정심을 잃었다. 라 리가에서 내려지는 어떤 징계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자책했다.

사과와 징계는 별개의 문제였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드라다에게 1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경고 누적에 따른 1경기 출전 정지에 더해 폭력 행위 책임을 물어 12경기 추가 징계를 부과한 것이다.

다만 이 징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안드라다는 멕시코 클럽 몬테레이 소속으로 사라고사에 임대된 선수였다. 몬테레이와의 계약이 시즌 종료 후인 6월에 만료되는 만큼 사라고사와의 인연도 자연스럽게 끝난다. 결과적으로 팀과 리그를 떠나면 징계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우에스카전이 사라고사 유니폼을 입은 안드라다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사라고사는 안드라다가 일으킨 사태와 관련해 공식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사라고사는 "우에스카전 막판에 발생한 장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이러한 사건은 레알 사라고사와 팬들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포츠맨십, 용기,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특징지어져 온 클럽이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존재다. 그래서 이런 장면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이번 행동은 우리 지역에 있어 중요한 경기의 가치를 훼손한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구단은 해당 사안에 대해 분석을 진행한 뒤 적절한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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