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어도 (주자) 나가면 이길 것 같은 느낌" 미리 보는 KS서 2연속 연장 끝내기라니, 장성우가 전하는 팀 분위기 [MD수원]

수원 = 김경현 기자 2026. 4. 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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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가 4월 29일 수원 LG 트윈스전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KT 위즈 제공
장성우가 4월 29일 수원 LG 트윈스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수원 = 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이틀 연속 마법 같은 승리를 거뒀다. 지고 있어도 마지막까지 기대를 하게 된다. '캡틴' 장성우가 KT의 팀 분위기를 전했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속에 5-4로 승리했다.

1위와 2위 맞대결이기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란 말이 많았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로 불렸고, KT는 LG 상대로 약했다. 그런 LG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전날(28일)은 연장 10회 강민성이 경기를 끝냈다. 생애 첫 1군 끝내기 안타다. 29일 2차전은 '주장' 장성우가 끝을 냈다. 연장 10회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강민성이 28일 LG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KT wiz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KT는 4회 샘 힐리어드의 땅볼로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5회 2사 1, 3루에서 힐리어드의 포구 실책과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빼앗겼다. 7회 유준규가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아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9회 등판한 박영현은 연장 10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천성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스틴 타석에서 폭투로 1사 3루가 됐다. 박영현이 오스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KT의 패색이 짙어졌다.

KT에는 장성우가 있었다. 10회초 선두타자 유준규가 볼넷을 골랐다. 강민성이 번트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최원준과 김현수가 연속 볼넷을 얻었다. LG는 장현식을 내리고 김영우를 투입했다. 장성우가 풀카운트에서 김영우의 6구 몸쪽 높은 150km/h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생산했다. 통산 7번째 끝내기 안타.

이날 장성우는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성우가 4월 29일 수원 LG 트윈스전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KT 위즈 제공
장성우가 4월 29일 수원 LG 트윈스전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KT 위즈 제공

경기 종료 후 장성우는 "어제(29일)도 9회 저에게 끝내기 찬스(2사 만루 우익수 뜬공 아웃)가 있었다. 그 상황에서 정말 자신 있었는데 못 끝내서 많이 아쉬운 상태였다. 그래도 강민성이란 선수가 끝내기를 쳤다. 내가 쳤으면 (강)민성이의 끝내기는 없었다. 그래서 덜 아쉬웠다"라며 "오늘은 힘든 경기 하는데 지면 데미지가 많이 있어서 꼭 이기고 싶었다. 김영우 선수가 워낙 직구가 좋다. 직구는 놓치지 말고 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좌익수 최원영이 마지막까지 따라붙어 동점 희생플라이가 될 수도 있었다. 장성우는 "처음에는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좌익수가 뛰어가는 게 잡을 것 같더라. 희생플라이다 싶었는데 펜스에 맞아서 빠졌더라. 그래서 기분 좋았다"며 씩 웃었다.

지난 시즌까지 KT는 슬로 스타터 이미지가 강했다. 올해는 27경기에서 19승 8패로 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0승 선착은 물론 구단 역대 최소 20경기를 눈앞에 뒀다. 종전 기록은 2021년 작성한 36경기다.

장성우는 "이래봤던 적이 없다. 항상 4~5월에 허덕이다 여름쯤 항상 올라갔다"며 "그럴 때가 있다. '왜 이기는지 모르겠다. 왜 이기지' 이런 느낌이 아니라, 우리 팀이 선발도 좋고 불펜도 좋고 타자도 새로운 친구들이 잘해준다. (최)원준이나 (김)현수 형이 잘해주고 있어서 우리 팀이 강한 것 같다. 전력이 잘 짜여져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팀이 좋은 분위기로 계속 흘러가면 더그아웃에서 그런 기대를 하게 된다. 공격 때 1점 지고 있어도 '(주자가) 나가면 모른다. 이길 것 같다' 이런 느낌이 있다. 팀이 안 좋을 때 보면 뭘 해도 질 것 같다. 아직까지는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우와 강민성이 4월 29일 수원 LG 트윈스전 승리 이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왼쪽부터)./KT 위즈 제공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다. 장성우는 "이틀 연속 연장을 했는데 이기면 피로도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면 피로도가 더 많이 오고 타격이 있다"며 "어제와 오늘이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분위기를 계속 탈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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