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조차 못 입혀드려" 양상국, 부친상 뒤늦은 고백('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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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양상국이 방송에서 작고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양상국은 공채 합격 당시의 추억부터 코로나19 시기 겪었던 부친상 당시의 이야기까지 진솔한 고백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버지를 떠나보낸 그는 "전화가 오는 순간 느낌이 오더라. 어머니가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도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당황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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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개그맨 양상국이 방송에서 작고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양상국은 공채 합격 당시의 추억부터 코로나19 시기 겪었던 부친상 당시의 이야기까지 진솔한 고백을 이어갔다.
양상국은 2007년 KBS 공채 개그맨 합격 당시를 회상하며 부모님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울면서 어머니에게 전화했더니 '괜찮다'고 하셨다. 합격했다 하니 '우리 아들 장하다'고 우셨다. 둘이 한참을 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집에 좋은 일이 있으면 진영휴게소 뒷길에 가서 우동, 돈가스를 먹는 게 부모님 나름의 외식이다. 그날 두 분이 돈가스를 드셨다고 하시더라"고 말하며 고향에 축하 플래카드가 걸렸던 훈훈한 소식을 덧붙였다.

또한 '개그콘서트' 이후 겪었던 공백기에 대해서는 "방송이 없었던 게 좋았다는 생각도 든다. 잃을 게 없으니 조바심이 없었다"며 "인기 자체가 좋은 거라 10년도 버틸 수 있겠다 싶었다"는 여유로운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양상국은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30년 가까이 택시 기사로 일하며 늘 교통방송을 청취하셨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공교롭게도 부친상 이듬해에 교통방송 DJ 제안을 받았던 사연을 밝혔다.

그는 "다른 DJ면 모르겠는데 교통방송이라 섭외받자마자 아버지가 생각났다. 살아계셨으면 이 라디오를 계속 들으셨을 텐데 싶더라"며 아쉬워했다. 특히 "아버지가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큰 효도를 했을 텐데"라며 "택시를 하면서도 아들 자랑을 한 번도 못 하셨다. 말실수를 하면 아들에게 큰 피해가 갈까 봐 본인 입으로 한 번도 자랑을 못 하는 분이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아버지의 장례식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버지를 떠나보낸 그는 "전화가 오는 순간 느낌이 오더라. 어머니가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도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당황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방역 지침으로 인해 어머니는 격리에 들어갔고, 형은 출장 중이라 양상국 홀로 장례를 치러야 했던 외로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아버지 수의를 못 입혀 드린 게 너무 한이 된다. 형이 마지막 날에 도착해서 아버지 얼굴을 보러 가는데 또 방역복을 입어야 했다"며 울먹였다.
양상국은 마지막으로 "뇌출혈로 누군지도 모를 때에도 제가 가니 '아이고 우리 연예인 아들 왔네'라고 하시더라. 한평생 자랑도 못 하셨던 분이 그러니 참 슬펐다"며 "착하게 재미없이 자식들만을 위해 살다 가신 게 너무 슬프다"고 말해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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