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 1분기 매출 22% 급증… AI 투자가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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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클라우드 사업의 가파른 성장과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1·4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급증한 1100억달러(약 164조원)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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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클라우드 사업의 가파른 성장과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1·4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급증한 1100억달러(약 164조원)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또 이 기간 순익은 626억달러(약 93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81% 증가했다.
저널은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알파벳의 막대한 AI 투자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 매출에서만 전년 대비 63% 증가한 200억달러(약 30조원)를 달성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에 대해 "AI가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에 불을 밝히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파벳은 기업용 AI 솔루션과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클라우드 수주 잔고는 직전 분기 2400억달러에서 4600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회사는 이 중 절반가량이 향후 2년 내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파벳은 AI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격적인 설비 투자(CAPEX) 계획도 수정했다. 올해 투자 예상치를 기존 1750억~1850억달러에서 1800억~1900억달러(약 283조원)로 상향 조정했으며, 아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7년 자본 지출은 2026년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도체 경쟁력 강화도 눈에 띄었다. 구글은 최근 8세대 텐서 처리 장치(TPU)를 공개하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접근 권한 제공을 넘어, 일부 고객사에게 AI 칩을 직접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구글의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제미나이 3'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9억명의 주간 사용자를 보유한 오픈AI의 챗GPT조차 제미나이의 추격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인 검색 사업 역시 AI를 입고 진화 중이다. 챗봇 형태의 'AI 모드'와 검색 결과 상단에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AI 개요(AI Overview)' 도입 이후, 검색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604억달러(약 90조원)를 기록했다.
법적 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된 모습이다. 최근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의 검색 독점 관련 소송에서 크롬 브라우저 강제 매각 등 치명적인 처벌을 기각했다. 담당 판사는 "AI 경쟁이 이미 검색 시장을 더 경쟁적으로 만들었다"며 가혹한 제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알파벳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65%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약 10% 상승하며, 엔비디아와 함께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955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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