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무사 통과한 7400억짜리 러시아 초호화 요트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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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해상 봉쇄와 이란의 해협 통제로 '침묵의 바다'가 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러시아 재벌 소유의 초호화 요트가 유유히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이란이 선언한 해협 통제권이 우방국인 러시아에는 예외로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서방의 대러·대이란 제재 공조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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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해상 봉쇄와 이란의 해협 통제로 ‘침묵의 바다’가 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러시아 재벌 소유의 초호화 요트가 유유히 항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이란이 선언한 해협 통제권이 우방국인 러시아에는 예외로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서방의 대러·대이란 제재 공조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철강 재벌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소유로 추정되는 5억 달러(약 7400억 원) 가치의 요트 ‘노르드’(Nord)호가 지난 일요일 오전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지난 금요일 밤 두바이를 출발한 이 요트는 이란의 허가를 받은 선박들이 이용하는 경로를 따라 오만 무스카트의 알 무즈 마리나에 도착했다.
길이 142m에 수영장과 헬기 착륙장, 잠수정까지 갖춘 이 거대 요트의 실제 주인으로 지목된 모르다쇼프는 순자산이 약 370억 달러(약 55조 원)에 달하는 러시아 최고 부호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미 이탈리아에서는 그의 또 다른 요트 ‘레이디 M’호가 압류된 바 있으나, 이번 노르드호는 홍콩과 몰디브를 거쳐 중동의 ‘제재 청정구역’을 유유히 통과했다.
현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을 표적으로 삼겠다며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지만, 러시아를 포함한 우방국 선박은 예외로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통과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접견하고 양국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과시한 직후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란이 주권을 위해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며 격려했고, 아라그치 장관은 SNS에 푸틴 대통령과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올려 결속력을 뽐냈다.
전쟁 중에도 이어지는 러시아와 이란의 ‘에너지·안보 카르텔’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수위를 높이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9달러까지 치솟는 등 호르무즈의 위기가 세계 경제를 흔드는 가운데, 러시아 자산만이 제재를 비웃듯 유로를 통과하는 현상은 국제 사회의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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