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우려도”…‘인생 털린’ 듀오 피해자 집단소송 움직임
[앵커]
재산과 결혼 이력 같은 지극히 사적인 정보까지 털린 결혼정보회사 '듀오' 유출 사건.
피해자들은 유출된 정보가 '딥페이크' 같은 범죄에 활용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듀오 회사의 미온적인 대응에 일부는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업계 1위라는 말만 믿고 3년 전 결혼 정보회사 '듀오'에 가입한 30대 여성.
가입 당시 자신의 개인정보는 물론, 부모님 재산과 형제의 직장까지 수집하는 걸 보고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듀오 가입자/음성변조 : "이런 서류 제출해도 되는 거냐고 이제 물어보면은 자기네는 '이런 서류 관리하는 데도 따로 있고 뭐 어디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걱정 마시라'고 하면서..."]
믿음의 결과는 전방위적인 개인정보 유출.
전신사진까지 촬영해 제출한 터라 '딥페이크 범죄'에 활용될까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듀오 가입자/음성변조 : "전신 샷이랑 얼굴 사진을 따로 찍어요. (그런 것들이) 만약에 딥페이크 이런 데 이용된다고 하면 무섭기는 하죠."]
피해자들을 더욱 분노케 하는 건 '듀오' 회사의 사후 대응입니다.
유출 1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은 이번 주에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통지 문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듀오 남성 회원/음성변조 : "(제때 통지) 그런 부분도 없다 보니 대응할 시간도 놓쳤던 것 같고요. 2차 피해도 고객들에게 보라는 건지."]
결혼 여부 같은 내밀한 사적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사람이 42만 명에 달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법적 대응을 위한 온라인 카페가 개설됐고, 오픈 채팅방에서도 대응 논의가 활발합니다.
현재까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수십 명 수준이지만 피해를 통보받는 가입자가 늘고 있어 소송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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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기자 (ki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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