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도 불러라”… 토트넘 레전드 호들, 강등 위기 본 뒤 직접 감독직 요청했다

이인환 2026. 4. 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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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레전드가 보다 못해 직접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글렌 호들 전 감독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경질되기 전 토트넘에 직접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라면서 "호들은 노팅엄 포레스트전 완패 이후 구단에 불길한 징조가 보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정말 살아남느냐, 아니면 레전드의 불길한 예감이 최악의 결말로 이어지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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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레전드가 보다 못해 직접 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글렌 호들 전 감독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경질되기 전 토트넘에 직접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라면서 “호들은 노팅엄 포레스트전 완패 이후 구단에 불길한 징조가 보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강등 위협을 받을 정도로 추락했다. 이고르 투도르 체제는 사실상 붕괴였다. 특히 홈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완패한 경기는 결정타였다. 이후 투도르 감독은 리그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바로 그 시점에서 호들이 움직였다. 호들은 토트넘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90경기에 출전했고,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직접 팀을 이끌었다. 마지막 감독직은 2006년 울버햄튼이었고, 이후에는 주로 해설가로 활동했다. 하지만 친정팀의 몰락을 두고 볼 수는 없었다.

호들은 제프 스텔링 쇼에 출연해 “구단이 우리에게 연락한 적은 없었다”라면서도 “오시와 나는 포레스트전 이후 그 자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여기서 ‘오시’는 또 다른 토트넘 레전드 오스발도 아르딜레스다. 아르딜레스 역시 선수와 감독으로 토트넘과 깊은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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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의 판단은 단순했다. 토트넘에는 전술 이전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그는 “우리와 함께 최하위권에 있는 팀에 0-3으로 지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였다. 누군가 나서서 팬들을 다시 하나로 묶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레전드 듀오 카드를 택하지 않았다. 호들에 따르면 구단은 그의 제안을 어느 정도 검토했지만, 다른 인물을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호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아니었다. 토트넘의 생존이었다.

호들은 “나는 8살 때부터 토트넘 팬이었다. 누가 오든 상관없다. 적임자가 와서 팀을 살리면 된다”라면서 “데 제르비가 왔으니 이제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 다만 토트넘은 정말 힘든 상황에 있다. 나는 그들이 살아남기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결국 투도르를 경질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선임했다. 데 제르비 체제 출발은 3경기 1승 1무 1패. 아직 반전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남은 4경기에서 강등권 탈출까지 승점 2점이 모자란다. 일정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원정을 시작으로 리즈, 첼시, 에버턴을 상대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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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들은 과거 토트넘 감독 시절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중위권 성적 부진 끝에 2003년 경질됐다. 그럼에도 이번 발언은 야망보다 애정에 가까웠다. 무너지는 친정팀을 보며 “내가 아니어도 좋다. 제발 누군가 구해달라”고 외친 셈이다.

토트넘의 현실은 냉혹하다. 레전드가 감독직을 자청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고, 구단은 결국 데 제르비라는 새 카드를 꺼냈다. 이제 남은 건 하나다. 토트넘이 정말 살아남느냐, 아니면 레전드의 불길한 예감이 최악의 결말로 이어지느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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