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단숨에 휴지조각 됐다” ‘사상 최저’로 폭락…이란발 ‘하이퍼 인플레이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상 최저치로 추락한 리알화가 이란 경제 위기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전쟁 여파로 환율 폭등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란 경제가 복합 위기에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란 경제가 6.1% 위축되고, 물가 상승률은 6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의 여파는 이란 내부에만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제로 확산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저치로 추락한 리알화가 이란 경제 위기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전쟁 여파로 환율 폭등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란 경제가 복합 위기에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CNBC 등에 따르면 이란 리알화 환율은 달러당 181만 리알을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불과 이틀 사이 15% 이상 급락한 것이다.
이번 통화 가치 폭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가 꼽힌다. 해상 물류가 막히면서 원유 수출과 외화 유입이 줄었고,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
이미 이란 경제는 불안정한 상태였다. 지난 1월 전국적 시위와 유혈 진압 당시에도 환율은 달러당 140만 리알에서 160만 리알까지 치솟은 바 있다. 여기에 전쟁과 교역 차질이 겹치면서 통화 불안이 다시 심화된 것이다.
환율 급락은 곧바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리알화 가치 하락으로 식료품과 의약품,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상황은 이미 심각하다. CNBC에 따르면 이란 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64%에서 올해 2월에는 105%까지 치솟았다.
품목별로 보면 빵·곡물 가격은 약 140%, 식용유 등 유지류는 219% 상승하는 등 생활 필수품 가격이 급등했다.
물가를 따라잡기 위해 이란 통화당국은 지난달 1000만 리알 고액권 지폐 발행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통화 공급 확대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란 경제가 6.1% 위축되고, 물가 상승률은 6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의 여파는 이란 내부에만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제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급등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1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항공·물류 등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를 바꾸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지속가능항공연료(SAF)의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은 외교적으로도 대응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을 단계적으로 재개방하는 대신 미국의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의 입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미국 내부에서도 전쟁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국방장관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쟁 비용과 민간인 피해, 대규모 국방 예산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전쟁 권한법에 따라 의회의 승인 또는 병력 철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란이 “군사적으로 패배했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머스크 9시간 증언 폭탄...“꼬리가 몸통 흔들었다” 오픈AI 배신론 점화
- KF-21 전력화 순연 이유는…“K방산 수출 위해 양보해라”
- 이주노동자 지게차에 묶고 조롱…가해자 징역 1년 구형
- 사우디 등 돌린 UAE ‘친미 밀착’... 중국은 ‘글로벌 사우스’ 결집
- 전기차 충전요금, 완속 내리고 급속 올린다…주유소 처럼 ‘안내판’ 표시
- 트럼프 ‘3단계 평화안’ 거부···이란, 호르무즈 통행세 계좌 개설
- 젠슨황 장녀 찾자 주가 7.7% 급등…엔비디아와 피지컬AI 파트너십 주목
- 석유로 만드는 플라스틱 2030년 30% 줄인다…“재생 원료 사용 확대”
- “오픈AI 매출 목표치 미달”...투자 비용 감당 ‘빨간불’
- 12·29 참사 유가족 “보잉 기체결함이 근본 원인”...진상조사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