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3연속 금리 동결…34년 만에 ‘반대 4명’ 내부 균열

김유민 2026. 4. 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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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연준은 금리 동결 배경으로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중동 정세 불안을 꼽았다.

워시 지명자는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연준에 달려 있다"고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정책 방향을 둘러싼 긴장감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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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026년 4월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했다. 차기 의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34년 만에 4명의 반대 의견이 나오며 내부 균열까지 드러났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지난해 9·10·12월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 이후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50%)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금리 동결 배경으로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중동 정세 불안을 꼽았다. 연준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변화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실업률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연준은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을 저해할 위험이 나타날 경우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부담은 여전히 크고, 동시에 고용 둔화 우려도 존재해 금리 인하와 인상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겸 의장 지명자가 2026년 4월 21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번 회의에서는 이례적인 내부 이견도 드러났다. 전체 위원 12명 중 4명이 반대 의견을 냈는데, 이는 1992년 이후 34년 만이다. 이 중 1명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반대로 3명은 성명에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완화적 기조’가 포함된 데 반대했다. 이들은 향후 정책 방향이 반드시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를 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은 다음 달 리더십 교체도 앞두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5월 1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며, 이후 케빈 워시 지명자가 연준을 이끌게 된다. 워시 지명자는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연준에 달려 있다”고 밝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정책 방향을 둘러싼 긴장감은 이어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관련 조사에 대해 “투명하게 종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2028년 1월까지 이사로 남아 금리 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 FOMC 회의는 6월 16~17일 열린다. 워시 체제에서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향후 금리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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