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해상 봉쇄는 해적 행위…전례 없는 군사 조치 경고”

김개형 2026. 4. 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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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해적 행위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군사적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며 곧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위대 수천 명이 테헤란 도심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해상 봉쇄를 규탄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예드 사파비/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 "이란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에게 떠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이웃 국가들과 함께 지역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고위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의 해상 봉쇄를 '해적 행위와 강도질'로 규정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해상 봉쇄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조만간 전례 없는 군사적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이 그동안 보여준 절제는 외교에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지만, 미국의 고집이 계속되면 전혀 다른 차원의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도 위협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해상 봉쇄 조치가 이란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수십 년간의 제재 우회 경험과 육로 국경을 갖고 있어 경제적 압박에 훨씬 더 강력한 회복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법정 화폐인 리알화 가치가 1달러에 180만 리알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1달러에 130만 리알 전후를 유지하던 리알화 가치는 이틀 전부터 급락했습니다.

리알화 가치 폭락은 이란의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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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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