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노동절 연인원 15억2천만명 최대규모 이동…소비도약 발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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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에 걸친 중국 노동절 연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수 소비 도약의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30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노동절 연휴(5월 1∼5일) 전체 인구 이동량이 역대 최대인 연인원 15억2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10만∼11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가 끝난 뒤 다음 달 21일 시작되는 '618 쇼핑축제'를 통해서도 내수 진작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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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노동절 여행 인파 [EPA/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yonhap/20260430060506661cxhq.jpg)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닷새에 걸친 중국 노동절 연휴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수 소비 도약의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30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노동절 연휴(5월 1∼5일) 전체 인구 이동량이 역대 최대인 연인원 15억2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루 평균 3억400만명이 이동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연휴 첫날 이동 인원만 3억4천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이동 인구 가운데 90% 이상이 도로를 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철도와 항공 여객 수송 규모도 각각 1억700만명과 1천17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각 지역 학교가 잇달아 봄방학에 들어가 사실상 연휴 시즌이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총 17일에 달해 실제 이동 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과 국제항공 노선의 불확실성에 따라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사 '취날'은 800㎞ 이상 국내 장거리 여행 예약이 작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고,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뉴' 역시 국내 패키지여행 예약이 10% 증가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의 경우 중일 관계 악화와 항공료 급등으로 일본 등을 계획하던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홍콩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보도했다.
![작년 상하이 노동절 관광객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yonhap/20260430060506863npwy.jpg)
이에 따라 홍콩 호텔 숙박비는 최대 8% 오른 상황이다.
한국과 대만으로 떠나는 중국인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10만∼11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27일 "중국인들의 한국 비자 신청이 계속 늘고 있다"며 "하루 1천30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항공사들의 국제선 정기편 하계 스케줄(3월 29일∼10월 24일)에 따르면 이번 시즌 중국 노선의 여객편은 주당 597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반면 한국 노선은 주당 1천595편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대만 노선 역시 주당 732.5편으로 12% 늘어났다.
중국의 한 여행 서비스 업체는 지난 20일 기준 노동절 연휴에 중국 본토에서 일본으로 갈 예정인 항공편의 약 45%가 취소된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35년 만에 최저인 4.5∼5%로 설정한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서도 소비 촉진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이달 말부터 연휴가 끝나는 날까지를 '노동절 문화·여행 소비 주간'으로 정하고 소비 독려에 나섰다.
이 기간 약 1만3천700가지 문화관광 소비 행사가 진행되고 2억8천400만위안(약 613억원)이 넘는 소비 쿠폰 등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란 전쟁과 내수 부진 속에서도 1분기 예상보다 높은 5.0%라는 경제 성장 성적표를 받아 든 데 고무된 중국은 이번 노동절을 발판 삼아 내수 도약을 통한 경기 부양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가 끝난 뒤 다음 달 21일 시작되는 '618 쇼핑축제'를 통해서도 내수 진작을 꾀한다.
이 행사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창립일인 6월 18일을 기념해 시작한 할인행사로, 징둥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의 티몰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참여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다.
앞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28일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 회의에서 내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국가주석)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yonhap/20260430060507073cgtb.jpg)
고품질 재화와 서비스 공급을 확대해 소비 수준을 향상하고 서비스 산업 확대 및 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을 한층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샤로워스 연구원은 "정치국회의는 거시경제 조절이 더욱 정확해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며 "소비 측면에서는 서비스 소비를 한층 중시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중국 경제 성장률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전년보다 5%포인트 늘었지만 전 세계 평균(약 55%)이나 선진국(약 60%)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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