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UAE OPEC 탈퇴 환영…“유가 낮추는 데 도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UAE의 석유수출국기구 OPEC 탈퇴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UAE의 OPEC 탈퇴에 대해 '훌륭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궁극적으로 휘발유 가격과 유가, 모든 가격을 낮추는 데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을 거론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에서 "그를 잘 알고 있으며 매우 현명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UAE가 독자적인 길을 가려는 결정을 존중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앞서 UAE는 국영 WAM 통신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OPEC과 OPEC+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UAE는 이번 결정이 장기적인 경제 전략과 에너지 생산 역량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탈퇴 이후에도 시장 상황에 맞춰 추가 생산을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AE의 탈퇴는 국제유가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 발언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과 물가 부담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국왕을 “훌륭한 왕이자 내 친구”라고 부르며, 국왕이 결정할 수 있었다면 미국의 이란 대응을 도왔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로이터는 찰스 국왕이 백악관 국빈 만찬 발언에서 이란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국왕은 정치적 실권을 갖지 않는 상징적 국가원수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영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 대해서는 이란 전쟁과 관련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비판해 왔습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관세 정책의 성과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해외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자동차와 주요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내에서 조립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일부 부품 관세를 상쇄해 주는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다만 관세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신규 투자를 끌어냈는지, 또 소비자 가격 상승과 공급망 비용 증가를 얼마나 키웠는지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립니다.
로이터는 자동차 관세가 소비자 가격을 올리고 생산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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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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