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실세’ 백악관 비서실장, X계정 개설… 선거 앞 기강 잡으러 왔다

트럼프 2기 백악관의 실세인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이 28일 X(옛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트럼프가 가장 신뢰하는 참모 중 한 명은 와일스는 ‘얼음 아가씨(Ice Maiden)’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 대외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발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 국정 운영의 명운(命運)이 걸린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이란 상황 장기화, 유가를 비롯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미 보수 진영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와일스는 이날 X에 올린 첫 게시물에서 “백악관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업데이트를 가끔 공유하기 위해 X에 가입했다”며 “우리는 대통령의 의제를 추진하고, 미 국민들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끊임없이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관점을 환영하고, 통찰력과 정보를 위해 팔로우해달라”고 했다. 백악관은 공식 계정을 통해 “반드시 팔로우해야 한다”며 이를 홍보했는데, 하루 만에 팔로어 숫자가 30만명을 넘겼다. 와일스가 올린 글에는 매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트럼프 측근 인사인 로라 루머, 뉴욕 월가의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USA 설립자, 조 론스데일 팔란티어 공동 설립자 등이 환영 댓글을 달았다.
와일스는 지난 3월 초기 유방암 진단 사실이 알려졌지만, 업무와 치료를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 메시지 등 백악관 살림살이에 있어서 그녀의 존재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와일스는 현재 11월 중간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4~27일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 조사에선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34%로 재집권 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는 지난 2월 와일스가 내각 고위 인사들과의 회의에서 해외 출장을 꼭 필요한 경우로만 한정하고, 국내에서 정부 의제를 홍보하는 데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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