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그림자 의장 절대 안 된다…나는 다시 한 명의 이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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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당분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며 "그림자 의장이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파월 의장이 이사직에 남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준 이사회 과반 구성을 쉽게 넘기지 않으려는 정치적 행위라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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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독립성 위험 처해 있어…정치 고려 없는 정책 능력 지켜야"
트럼프 행정부 법적 압박 직격…"기관 흔들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당분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며 "그림자 의장이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처=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552778-MxRVZOo/20260430051206423akbj.jpg)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당분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며 "그림자 의장이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의장 체제를 존중하되,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일정 기간 이사회에 남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림자 의장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나는 다시 한 명의 이사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장직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새 의장을 최대한 지원하고 건설적인 참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장은 한 표를 가진 사람일 뿐이며, 핵심은 구성원들과 합의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오는 5월 15일 종료된다. 후임으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한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의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 임기는 남아 있어 일정 기간 이사회 구성원으로 잔류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싸고 진행됐던 미 법무부의 연준 본부 건물 개보수 비용 과다지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번 조사가 투명하고 최종적으로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이사회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여전히 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법무부로부터 수사 종결 통보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최근 상황 전개를 고무적으로 보고 있으며 남은 절차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독립성 위험…정치 고려 없는 정책 능력 지켜야"
파월 의장은 연준에 대한 최근 정치권 압박과 법적 공세를 언급하며 중앙은행 독립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도 직접 밝혔다.
그는 "연준 독립성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본다"며 "법적 공격으로 기관이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핵심은 독립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니라 정치적 고려 없이 통화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에 대한 최근 정치권 압박과 법적 공세를 언급하며 중앙은행 독립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도 직접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처=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552778-MxRVZOo/20260430051207726gwys.jpg)
◆"남아 있는 건 정치 행동 아니다"
일각에서 파월 의장이 이사직에 남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준 이사회 과반 구성을 쉽게 넘기지 않으려는 정치적 행위라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나는 최근 벌어진 일들 때문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벌어진 일들을 보며 적어도 상황을 지켜볼 때까지는 남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새 의장을 방해할 의도는 전혀 없다"며 "나는 의장을 도와 협력하는 태도를 가질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파월 의장 재임 중 마지막 FOMC 기자회견으로 진행됐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이번이 의장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이라고 언급했다.
미 연준은 이날 종료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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