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차기 총리 "EU 수장과 생산적 회담"…관계 개선 행보

이정환 기자 2026. 4. 3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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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16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친유럽 성향 페테르 마자르 티서당 대표가 29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만나 동결 EU 자금 해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자르 대표는 소셜미디어 엑스(X) 성명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매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내달 브뤼셀을 다시 방문해 EU 자금을 가능한 한 빨리 수령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 합의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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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전 브뤼셀 방문해 회동…오르반 시기 동결 EU자금 해제 논의
페테르 마자르 티서당 대표(왼쪽)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출처=페테르 마자르 티서당 대표 엑스(X) 계정)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헝가리에서 16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친유럽 성향 페테르 마자르 티서당 대표가 29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만나 동결 EU 자금 해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자르 대표는 EU 집행위원회가 있는 브뤼셀을 찾아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이사회 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마자르 대표는 소셜미디어 엑스(X) 성명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매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내달 브뤼셀을 다시 방문해 EU 자금을 가능한 한 빨리 수령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 합의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EU가 이번 자금 지원 조건이 헝가리의 국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결 EU 자금이 곧 헝가리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역시 X를 통해 "부패와 법치주의 우려로 동결된 헝가리 지원 EU 기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 집권 시기 헝가리 정부가 법치주의 관련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헝가리의 EU 지원금 접근을 차단했다.

전체 동결 자금만 170억 유로(약 29조 5700억 원)로 헝가리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며, 이중 팬데믹 회복 기금 110억 유로(약 19조 1300억 원)는 오는 8월 중순까지 인출되지 않으면 소멸한다.

앞서 EU와의 관계 복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마자르 대표는 지난 12일 총선에서 전체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EU는 마야르가 총선 압승으로 동결 자금을 해제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변경 조치들을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마자르 대표는 오는 6월 우크라이나 내 헝가리계 소수민족의 권익을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자르 대표는 다음 달 6~7일쯤 새 의회를 소집해 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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