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백신 정책 성패, 개발보단 높은 접종률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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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정책의 성패는 얼마나 빨리 백신을 개발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국민이 접종받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대 예방접종 정책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월터 오렌스타인 미국 에머리대 교수(78·사진)는 23일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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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환자 줄인 韓, 예방접종 모범국
백신 불신 키우는 허위정보 우려”

현대 예방접종 정책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월터 오렌스타인 미국 에머리대 교수(78·사진)는 23일 서울 관악구 국제백신연구소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오렌스타인 교수는 26년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예방접종국장을 지내며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의 발생률을 90∼99%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6 국제백신연구소(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을 수상했다.
오렌스타인 교수는 한국을 ‘예방접종 모범국’으로 평가했다. 그는 2000년대 초 홍역 대유행 이후 국가 예방접종을 강화해 환자 발생을 줄인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은 백신 확보를 넘어 접종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다만 높은 백신 접종률이라는 성과를 유지하려면 국민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등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에서 허위정보 확산과 정치적 이유 등으로 백신 불신이 커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오렌스타인 교수는 “소아마비나 홍역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백신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백신 주저(vaccine hesitancy)’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 예방접종 정책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오렌스타인 교수는 “예방접종은 개인 건강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며 백신에 대한 사회적 신뢰 제고를 강조했다. 그는 “국경을 넘나드는 감염병 피해를 막으려면 미디어와 정책 결정자, 의료진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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