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 등 돌린 민심 안 넘어온다... 개혁신당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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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지도부의 강경 일변도 노선 등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인 가운데 보수 진영의 한 축인 개혁신당 지지율도 정체되고 있다.
이를 두고 개혁신당이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등 돌린 보수층을 흡수하지 못한다면 대안 보수정당으로서 입지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 체제에 익숙한 보수 유권자들이 아직 개혁신당을 대안정당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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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4월 부산 울산 충남 대구 등 광폭 행보
인지도 갖춘 조응천 카드로 단일화 나설 가능성

장동혁 지도부의 강경 일변도 노선 등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인 가운데 보수 진영의 한 축인 개혁신당 지지율도 정체되고 있다. 이를 두고 개혁신당이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등 돌린 보수층을 흡수하지 못한다면 대안 보수정당으로서 입지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실상 개혁신당의 얼굴인 이준석 대표가 최근 전국을 누비는 광폭 행보에 나선 배경이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울산에서 지선 출마자들과 출근길 인사를 한 뒤 오후엔 부산으로 이동해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30일엔 세종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4월 한 달간 이 대표의 공개 일정은 부산 대구 울산 경남 충남 경기 등에 집중됐다. 이들 지역을 돌며 개혁신당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부터 당원 간담회,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선거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의 강행군은 당 상황과 무관치 않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무당층이 20% 중반대를 웃돌고 있지만, 개혁신당 지지율은 2, 3%대에 머물러 있다. 일례로 2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5%로 2020년 9월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개혁신당 지지율은 2%를 기록하며 전혀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 오히려 직전(2주 전) 조사에 비해 개혁신당 지지율은 1%포인트 떨어졌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 체제에 익숙한 보수 유권자들이 아직 개혁신당을 대안정당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대중성과 인지도를 갖춘 인물을 앞세워 존재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대선에서 8% 득표율을 기록했던 이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며 지원에 나서는 동시에 경기지사 후보 출사표를 낸 조응천 전 의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조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갑에서 재선을 지냈다.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카드라는 당내 평가다. 이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도민 여러분께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조응천의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주시고 여론조사부터 조응천에게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당초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에 선을 긋던 당내 기류도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수용하는 대신, 경기도에선 조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이 그간 구인난으로 경기지사 후보 선출이 늦어진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의원은 전날 출마선언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저희가 단일화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다만 상대 측에서 제안이 온다면 들어볼 생각"이라고 여지를 두었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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