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임기 뒤에도 연준 이사로 남겠다”…2028년까지 임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음 달 의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연준 이사로 남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29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5월 15일 의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정해지지 않은 기간 동안 이사로 계속 봉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다음 달 15일 끝나지만,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 31일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연준을 완전히 떠날지, 아니면 이사로 남아 통화정책 결정에 계속 참여할지를 두고 관측이 엇갈렸습니다.
파월 의장이 잔류 의사를 직접 밝히면서,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와 한동안 같은 이사회에서 일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워시 지명자는 아직 상원 전체회의 인준 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 등에 따르면 마리너 에클스 전 의장은 1948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1951년까지 연준 이사로 계속 재직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새로운 연준 이사를 지명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파월의 잔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과 연준 독립성 논란 속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사로 남더라도 낮은 자세(low profile)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파월의 잔류가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막는 안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와, 새 의장 체제에서 정책 조율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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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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