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서 무심코 ‘이것’ 켰다간 퇴장…디즈니, 전면 금지 추진한다는데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3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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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테마파크가 인플루언서들의 수익형 라이브 스트리밍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테마파크 내 수익 창출 목적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금지하거나 부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즈니가 지금까지 인플루언서 활동을 묵인해 온 데는 나름의 배경이 있다.

이번에 디즈니가 특히 문제 삼는 것은 단순 촬영이 아니라 수익 창출 행위 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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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디즈니 테마파크가 인플루언서들의 수익형 라이브 스트리밍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테마파크 내 수익 창출 목적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금지하거나 부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에서 발생한 ‘스와팅(swatting)’ 사건이다. 스와팅은 실제 위험이 없음에도 총격·폭발물 위협 등을 허위 신고해 무장 경찰을 출동시키는 범죄 행위를 말한다.

사건은 지난 3월 11일 밤 10시쯤 발생했다. 애너하임 경찰은 디즈니랜드 내 총격·폭발물 신고를 접수하고 대규모 병력을 출동시켰으나 대피 조치는 없었다.

당시 스트리머 ‘오블리비언(Oblivion)’이 현장에서 경찰과 대화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으며, 그는 “그냥 어떤 인터넷 사용자가 우리를 스와팅한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밤 로스앤젤레스·오렌지 카운티 일대에서 유사한 스와팅 신고가 3건 연달아 접수됐으며, 모두 라이브 방송 중이던 인플루언서들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됐다.

조사 결과 실제 위협은 없었고, 디즈니는 이후 해당 스트리머를 파크 출입 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에 “이번 사건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판단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지금까지 인플루언서 활동을 묵인해 온 데는 나름의 배경이 있다.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사실상 무료 홍보 효과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기존 규정을 느슨하게 적용해 왔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로 인해 방문객 불만은 꾸준히 쌓여 왔다.

촬영 장비로 이동 동선을 막거나 불꽃놀이·놀이기구 탑승 중 중계를 이어가는 행태가 도마에 올랐으며, 동의 없이 촬영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피로감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에 디즈니가 특히 문제 삼는 것은 단순 촬영이 아니라 수익 창출 행위 전반이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실시간 후원금·광고 수익 외에, 시청자 요청 상품을 현장에서 대신 구매해주는 홈쇼핑식 ‘라이브 쇼핑’ 방송으로 돈을 벌고 있다.

이 같은 행위는 기존 파크 규정상 무허가 상업 활동 금지 조항에 이미 저촉될 수 있다고 내부에서는 보고 있다. 전문 촬영 장비에 대해 사전 승인 요건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고 내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해외 디즈니 파크들은 이미 선제 조치에 나선 상태다. 도쿄 디즈니리조트는 2022년부터 상업적 촬영과 공개 송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파리 디즈니랜드도 최근 촬영 장비 사용 제한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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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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