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도 개발자 합격”… 청년들의 취업 성장 스토리

이주은 2026. 4. 3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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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SSAFY 출범 후 첫 수기집
8년간 1만명 수료생… 취업률 85%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교육생들이 수기 공모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단순히 기술을 배운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8기 수료생 허예지씨의 말이다. 대기업 판매담당자로 일하던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29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SSAFY에 지원했다. 비전공자 출신이라는 장벽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SSAFY의 문을 두드렸다고 한다. 허씨는 1년간의 커리큘럼을 이수하며 HTML과 자바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습득하고 실무 역량을 키웠다. 이후 한 기업의 면접관으로부터 “기본기가 검증됐다”는 말과 함께 합격 통보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29일 SAAFY 수료생들의 도전 과정을 담은 첫 수기집 ‘AI 대전환 시대, 주니어 인재의 시작: SSAFY’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8년 출범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나온 수기집으로,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수기집엔 수료생과 가족 약 6000명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작들이 담겼다. SSAFY 수료 후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에 입사한 김범석씨 사례도 소개됐다. 김씨는 경기도 김포에서 서울까지 왕복 2시간 거리의 통학 시간을 견디며 코딩에 매진한 끝에 SSAFY를 수료했다. 삼성SDS 대표 멘토로도 활동 중인 그는 “SSAFY는 내가 어떤 개발자와 어른이 되고 싶은지 묻게 만들었다”고 적었다.

SSAFY는 삼성전자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미취업청년 대상 SW·AI 교육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1년 동안 무상으로 AI와 소프트웨어 교육과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지금까지 약 1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SSAFY는 단순 취업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인생의 전환점’ 역할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청년이 SW·AI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기집은 SSAFY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도 열람할 수 있다.

이주은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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