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나쁜 폼 아니야, 그 폼으로 160km 가깝게 던진다, 그러면…” 레전드 클로저 오승환이 시련의 한화 클로저에게

김진성 기자 2026. 4. 3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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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초 2사 만루서 이혜승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쁜 폼 아니다. 그 폼으로 160km 가깝게 던지는데…”

‘레전드 클로저’ 오승환(44, 은퇴)이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승환 FINAL BOSS’를 통해 10개 구단의 마무리투수들을 점검했다. 김서현(22, 한화 이글스) 얘기를 자연스럽게 꺼냈다. 현재 한화 마무리는 잭 쿠싱이긴 하지만.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초 2사 만루서 이혜승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서현은 올해 11경기서 1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고 2군에 내려갔다. 마무리 보직도 일찌감치 내려놨다. 작년 후반기부터 시작된 제구 난조가 해가 바뀌어도 이어진다. 김경문 감독은 복귀시점을 못 박지 않았다. 시간이 걸려도 김서현이 김서현답게 돌아와야 한다고 바라보는 듯하다.

최근 김서현을 두고 결국 투구 폼 얘기가 많이 나온다. 분명히 일반적인 폼은 아니다. 머리가 흔들린다는 지적, 투구 자세 자체가 안 좋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그런데 오승환은 김서현의 폼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했다. 투구폼에 어차피 정답은 없고, 그 폼에서 일정한 릴리스포인트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김서현은 정말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다. 평균 153km라는 구속을 갖고 있고, 최고 160km까지 던졌다. 투구 폼은 좀 왔다갔다 한다. 불안요소인데 그 또한 김서현의 능력이다. 제구만 빼고 얘기하자면, 구속, 구위, 무브먼트 모두 국내 최고수준이다. 그런데 이제 여기에 제구가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건데, 제구라는 것은 결국 투구폼하고도 연결이 돼 있어요”라고 했다.

동석한 차우찬(39, 은퇴)이 냉정한 평가를 부탁했다. 오승환은 “그 폼으로 던져서 자기의 공을 놓는 위치만 잡아낸다면 그 폼도 나쁜 폼은 아니예요. 개인적인 생각은 투구의 밸런스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지 어떤 교과서에 써 있는 것처럼 ‘이렇게 해야 된다’라는 건 없어요. 김서현이 지금 그 폼으로 150km가 넘는 160km 가까운 공을 던지고 있잖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그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냐면, 그것은 그 폼 자체가 김서현의 밸런스라고 저는 봐요. 그 폼에서 여러 가지 바꿀 필요 없이, 공을 놓는 위치만 일정하게 가져가면 그 폼도 개성이 있는 폼이고 거기에 그 폼에서 일정한 어떤 피칭 터널을 만들어가면 그게 강점이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저는”이라고 했다.

폼 자체는 바꿀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실제 대다수 관계자, 야구선수 출신 유튜버들도 프로에 온 투수가 폼을 뜯어고치는 건 불가능하다고 애기한다. 김서현이 제구를 잡으려고 지금의 폼을 버리면 스피드가 안 나올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대신 그 폼에서 일정한 릴리스포인트를 잡기 위한 노력은 꼭 필요하다는 게 오승환의 얘기다.

그렇다면 일정한 릴리스포인트를 잡기 위해선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 오승환은 “사실 그런 훈련은 딱히 정해져 있는 거는 없어요. 스스로가 깨닫는 게 첫번째다. 도움을 줘야 될 것은, 여러 가지 운동 방법을 제시를 해서 이 선수가 편하게 가져갈 수 있게끔,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를 해줘야 돼요”라고 했다. 이 대목에선 지도자들의 몫도 중요해 보인다.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9회초 2사 만루서 이혜승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오승환은 “분명히 저는 (김서현)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결국에는 그게 그 어린 나이의 그 선수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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