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커지는 김문수, 6곳 명예 선대위장 맡아
“보수 명맥 지키겠단 각오로 수용“
‘부산 북갑 단일화 염두' 해석 나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29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부산·울산·대구·경북·강원·세종 등 6곳의 후보가 김 전 장관을 명예 선대위원장에 위촉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의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의 2선 퇴진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보수 후보 단일화 등에서도 김 전 장관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본지 통화에서 선대위원장을 수락한 데 대해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은 절망적인 상황”이라면서 “그런 후보들로부터 직접 요청이 있었고, 보수의 명맥(命脈)만큼은 지켜야 한다는 각오로 수용했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힘 닿는 데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29일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출정식에도 참석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대선 패배 직후인 작년 8월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했지만 당 주류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장 대표에게 패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 대표 체제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후보들이 김 전 장관을 찾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대선에서 부산·울산·대구·경북에서 이재명 대통령보다 더 많이 득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대선 때처럼 보수세가 결집한다면 재기의 발판 정도는 마련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이 부산 지역 명예선대위원장직을 맡은 데 대해 당 안팎에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단일화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부산 북갑에선 보수 후보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뛰고 있다. 한 전 대표를 제명한 장동혁 지도부와 달리 김 전 장관은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 당의 보배”라면서 통합론을 강조해왔다.
한편 당내에서 나오는 사퇴론에 대해 장 대표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장 대표 측근인사는 “지방선거 이전에 사퇴는 없고, 공동 선대위원장직도 당대표가 당연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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