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운 멕시코 공격진… ’18세 샛별' 모라 경계령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한국과 맞붙는 멕시코가 ‘18세 초신성’을 파격 발탁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28일(현지 시각) 월드컵 대비 합숙 훈련 명단을 발표했는데, 2008년생 유망주 질베르토 모라(클루브 티후아나)가 이름을 올렸다.
2024년 멕시코 리그 티후아나에서 데뷔한 모라는 멕시코의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는 특급 유망주다. 멕시코 리그 최연소 득점(15세 320일), 대표팀 최연소 출전(16세 257일)에 이어 지난해 7월 북중미 골드컵 정상을 밟으며 펠레와 라민 야말 등을 제치고 역대 성인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16세 265일)의 영광을 안았다. 멕시코는 최근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어, 공격형 미드필더인 모라가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키 168㎝의 왜소한 체구지만 현란한 개인기와 탄력을 바탕으로 기회를 만드는 유형이라 한국으로선 경계 대상이다. 올 시즌 소속 팀에선 20경기에 나와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축구 영웅들의 무대인 동시에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는 ‘쇼케이스’ 역할도 해왔다. ‘축구 황제’ 펠레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18세 나이로 8강전 1골, 준결승전 해트트릭, 결승전 2골 등 토너먼트에서만 6골을 기록, 브라질의 첫 우승을 이끌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선 잉글랜드의 19세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아르헨티나와 벌인 16강전에서 40여 m를 단독 질주한 끝에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최연소 득점(19세 183일)을 올리며 우승에 기여한 킬리안 음바페도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도 주목할 ‘원더 키드’들이 대기하고 있다. 열여섯 살 때 브라질 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제2의 네이마르’로 불렸던 엔드릭(20·브라질)은 2024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최대 6000만유로(약 103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특급 유망주다. 이후 주전 경쟁에선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12월 올랭피크 리옹으로 임대 이적한 뒤 후반기에만 7골 7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브라질은 19세 신성 이스테방(첼시)이 부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크고, 네이마르(산투스)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스피드와 결정력을 갖춘 정통 스트라이커 엔드릭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니코 파스(22)는 월드컵 2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의 든든한 자원이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 코모의 5위 돌풍을 이끌고 있는 파스는 왼발을 활용한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가 뛰어나 ‘메시의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아르헨티나가 여전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 가운데, 노쇠화된 전력에 파스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아르다 귈러(21)는 튀르키예가 자랑하는 재능이다. 그는 지난 16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이 변수다. 워렌 자이르 에메리(20·프랑스)와 파우 쿠바르시(19·스페인)도 각각 파리 생제르맹과 FC 바르셀로나에서 주전급으로 활약 중인 검증된 기대주다. 어린 나이부터 성인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이들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수퍼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이제는 유망주라는 말이 어색할 만큼 세계 최정상급 윙어로 성장한 스페인의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이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에 이어 10대 나이에 월드컵까지 제패할 지도 이번 대회 주목할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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