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장기화 여파 전방위 확산,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잔뜩 흐림’
제조업·비제조업 지수 동반 하락
서비스업 하락폭 상대적으로 커
매출부진·원자재 값 상승 애로 호소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한 여파가 서비스업으로 번지면서, 다음달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울산을 비롯해 전국 중소기업 313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6으로 전월대비 3.2p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의 향후 경기 인식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 악화로 다음달 경기전망지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동반 하락했다. 제조업은 78.5로 2.2p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77.3으로 3.5p 하락해 기준치에 한참 못 미쳤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및트레일러가 전달보다 1.5p 하락한 82.8, 산업용기계및장비수리업이 3.7p 하락한 92.7, 전자부품·컴퓨터·영상및통신장비가 15p 하락한 79.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서비스업이 78.8로 4.4p 떨어지며 하락 폭이 컸고, 건설업은 69.6으로 0.8p 상승했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지난달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이 7.4p 내렸다면 이번 5월 경기전망에선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운수업(-15.2p)과 부동산업(-7.4p) 등 7개 세부업종이 전월 대비 내렸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수출(85.0→78.8), 내수판매(81.3→78.6), 영업이익(76.5→72.5), 자금 사정(80.0→77.0) 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4월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52.6%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46.1%)과 '인건비 상승'(27.4%), '업체 간 경쟁 심화'(25.8%) 등이 뒤이었다.
지난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4%로, 전월보다 1.8%p 상승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