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심리위기 심각한데… 상담 한번에 200㎞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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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이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 '심리·정신적 문제'를 꼽았지만, 정작 이들을 보호할 강원의 상담 인프라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 군 지역 5개는 전담 센터가 단 한 곳도 없어 위기 청소년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5개 군의 청소년 규모는 약 1만 4000명으로, 지역 인구 대비 비중이 평균 12%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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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5개 군 지역 전담센터 전무
조례 장벽·구인난 복지공백 심화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이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 ‘심리·정신적 문제’를 꼽았지만, 정작 이들을 보호할 강원의 상담 인프라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 군 지역 5개는 전담 센터가 단 한 곳도 없어 위기 청소년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성평등가족부가 26일 발표한 ‘2025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 ‘심리·정신적 문제’를 답한 비율은 32.4%에 달했다. 2018년(17.8%)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자해 시도(16.2%)와 자살 생각(21.1%) 등 고위험 지표도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강원의 현실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고성·양구·양양·인제·화천 등 도내 5개 군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설치되지 않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미설치 시·군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해당 5개 군의 청소년 규모는 약 1만 4000명으로, 지역 인구 대비 비중이 평균 12% 수준에 달한다.
장동현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소년들 사이에서 우울감과 자해, 자살 시도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며 “은둔 청소년의 약 30%가 전문 상담을 통해 회복을 경험하는 만큼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열악한 접근성도 문제다. 고성·양양 일부 청소년은 조례상 제한 등으로 인해 인근 시 단위 센터를 두고도 왕복 200㎞가 넘는 춘천 광역센터까지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인제군은 청소년지도사 확보를 위해 채용 공고를 10차례나 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을 만큼 군 단위 지역의 구인난도 심각하다.
여기에 최근 급증하는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까지 향후 학교밖지원센터로 연계될 것으로 예측돼, 인프라 부재의 치명성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은둔 청소년들에게 타 시·군으로 이동해 서비스를 받으라는 것은 그 자체로 거대한 장벽”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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