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똑띠이라카대” “한동훈 여의도 가야제”…부산민심 들어보니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신지윤 기자(shin.jiyoon@mk.co.kr) 2026. 4. 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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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3시 30분께 부산 북구 전통상권인 구포시장.

재보선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며 이목이 쏠린 이곳은 벌써부터 선거운동 열기로 들썩였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도전을 위해 이날 의원직에서 물러나며 치러지는 부산 북갑 지역 재보선은 민주당 하 전 수석,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무소속 한 전 대표 등 3자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에 중량급 인사가 대거 출마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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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구포시장 찾은 하정우·한동훈
여야 의원 9명 사퇴, 재보궐 14곳 확정
민주당, 전은수 영입…충남 아산을 가능성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던 중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3시 30분께 부산 북구 전통상권인 구포시장. 재보선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꼽히며 이목이 쏠린 이곳은 벌써부터 선거운동 열기로 들썩였다. 청와대를 나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 참석했던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곧바로 구포시장을 찾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구포시장에서 상인들 손을 일일이 잡고 “잘하겠습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도전을 위해 이날 의원직에서 물러나며 치러지는 부산 북갑 지역 재보선은 민주당 하 전 수석,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무소속 한 전 대표 등 3자 대결이 될 전망이다.

구포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각 후보에 대한 호불호 평가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국밥집 상인 김 모씨(74)는 “보수가 지금 영 아이잖아. 한동훈이가 국회 가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을 보러 왔다는 67세 최 모씨는 “하정우는 아들이랑 같은 고등학교 나왔는데 머리 좋다대”라고 했다. 한 90대 여성은 “박민식이는 다른 지역에 갔다 왔다고 해도 여기서 나고 자랐다 아이가”라고 말했다.

부산 북갑을 놓고 후보들 간에 견제와 장외 설전은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하 전 수석은 이날 “고향으로 돌아온 ‘하GPT’(하 전 수석 별명)가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겠다”면서 “단디하겠다”며 부산 북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하 전 수석은 “통님 지시가 아니고 제가 설득한 것”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날 전 의원을 포함해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서는 여야 현역 의원들이 일제히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재보선 지역이 14곳으로 확정돼 6·3 지방선거는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진다.

민주당에선 8명이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추미애(경기 하남갑)·박찬대(인천 연수갑)·위성곤(제주 서귀포)·전재수(부산 북갑)·민형배(광주 광산을)·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김상욱(울산 남갑) 의원 등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사퇴했다. 앞서 재보선이 확정된 5곳에 이날 사퇴한 9명의 지역구까지 총 14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지게 됐다.

이번 재보선에 중량급 인사가 대거 출마하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다. 재보선이 열리는 14곳 중 13곳이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만큼 민주당은 사수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탈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재보선 지역구가 확정되면서 여야는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에선 인천 연수갑(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인천 계양을(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경기 하남갑(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경기 안산갑(김남국 전 의원), 경기 평택을(김용남 전 의원), 울산 남갑(전태진 변호사) 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경기 평택을(유의동 전 의원), 경기 안산갑(김석훈 전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충남 아산을(김민경 작가),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오지성 전 당협위원장) 공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도 영입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있던 충남 아산을 출마가 점쳐진다.

이번 재보선에서 평택을도 격전지로 주목받는다. 진보진영에서 김재연 진보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출마했고 보수진영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나서면서 ‘5자 구도’가 형성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승부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표심이 분산된 가운데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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