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상태”라더니…1달러당 ‘140만→160만→180만’ 화폐가치 폭락한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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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법정 화폐인 리알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리알화 가치는 달러당 180만 리알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쟁은 현재 휴전 소강상태지만,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어지며 이란의 경제는 더욱 휘청이는 분위기다.
이란 현지 언론과 현지인 증언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달 20일 올해(이란력으로 3월21일부터 시작)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45% 인상해 일일 554만1850 리알로 고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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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ned/20260429222705156eehn.jpg)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의 법정 화폐인 리알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리알화 가치는 달러당 180만 리알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 불안정한 휴전 상태가 이어지는 와중이다.
리알화 환율은 지난 2월28일 전쟁 시작 후 몇주간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전쟁 여파로 교역이 막히고 수입 물량이 거의 없었던 점이 부분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틀 전부터 하락 조짐을 보인 리알화 가치는 이날 결국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번 환율 폭등은 지난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통화 위기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발생한 일이다.
당시 일주일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사이 환율은 달러당 140만 리알에서 160만 리알까지 치솟은 바 있다.
전쟁은 현재 휴전 소강상태지만,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어지며 이란의 경제는 더욱 휘청이는 분위기다. 특히 미군이 석유 수출선을 막거나 나포하며 이란 정부의 핵심 수입원인 원유 판매와 외화 확보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닷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9/ned/20260429222705437tawc.jpg)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방금 우리에게 그들이 ‘붕괴 상태’(State of Collapse)에 처해 있다고 알려왔다”며 “그들은 지도부 상황(나는 그들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해결을 시도하며,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이달 중순부터 자신의 지시로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이란을 오가는 선박의 통항을 봉쇄한 일의 효과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 현지 언론과 현지인 증언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달 20일 올해(이란력으로 3월21일부터 시작)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45% 인상해 일일 554만1850 리알로 고시한 상황이다.
한 달(30일)로 치면 월 최저임금은 약 1억6626만 리알이 되지만, 비공식 시장환율을 기준으로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98달러(약 14만5000원) 수준이다.
이달 22일 테헤란의 도매시장인 바흐만시장에서 계란 30구 한 판 가격은 500만 리알, 닭고기는 kg당 320만 리알, 국내산 쌀은 kg당 290만~460만 리알로 고시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연 수십조원대로 추정되는 ‘호르무즈 통행료’를 이란이 포기할 수 없는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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