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호령 2홈런 4타점' KIA 5위 사수…정해영 첫승+김도영 벌써 10호포[창원 리뷰]

김민경 2026. 4. 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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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2회초 2사 1,3루 KIA 김호령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31/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KIA 박재현이 타격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8/

[창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5위를 사수했다.

KIA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9대4로 이겼다. 전날 4대5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KIA는 시즌 성적 13승1무13패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하는 동시에 5위를 사수했다. 6위 NC는 2연승을 마감하고 12승14패를 기록했다.

NC는 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지명타자)-신재인(3루수)-안중열(포수)-천재환(좌익수)-최정원(중견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구창모.

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지명타자)-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제리드 데일(2루수)-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박민(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이의리.

이의리와 구창모의 좌완 에이스 맞대결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두 선수 모두 홈런으로 3실점씩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의리는 5이닝 87구 5안타(2홈런) 2볼넷 6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47개) 슬라이더(23개) 커브(9개) 체인지업(8개)을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구창모는 6이닝 89구 7안타(3홈런) 1볼넷 5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53개) 슬라이더(23개) 포크볼(12개) 커브(1개)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 전성기 시절 구속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수확했다.

KIA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조상우(⅓이닝 1실점 비자책점)-김범수(⅔이닝)-홍민규(1이닝)-정해영(2이닝)-김건국(1이닝)이 이어던져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는 정해영이다.

타선에서는 김호령이 단연 돋보였다.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준수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활약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NC의 홈런 레이스가 먼저 시작됐다. 1회말 1사 후 박민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박건우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0-2가 됐다. 볼카운트 1B1S에서 시속 149㎞짜리 직구를 밀어쳤다. 박건우의 시즌 6호포.

이의리는 2회말 1사 후 천재환에게 큰 한 방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B0S로 몰린 가운데 3구째 시속 148㎞짜리 직구가 맞아 나갔다. 비거리 120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0-3.

이의리가 안정감을 찾을 때쯤 KIA 타선이 구창모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평소 장타와 거리가 있는 타자들의 깜짝 홈런이 나왔다.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IA 이의리.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4.23/
NC 다이노스 구창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4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먼저 일을 냈다. 볼카운트 1B1S에서 구창모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3 추격의 신호탄이었다.

5회초 1사 후에는 한준수와 박민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한준수는 오른쪽, 박민은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한준수는 시즌 3호포. 박민은 지난해 6월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 데뷔 첫 홈런 이후 312일 만에 쏘아올린 개인 통산 2번째 홈런이었다. 또 올 시즌 KIA에서 처음 나온 백투백 홈런이었다.

팽팽한 접전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결국 수비였다. 조상우가 이의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가운데 선두타자 데이비슨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후에는 신재인을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 위기에 놓였다.

NC가 안중열 타석에 최근 타격감이 좋은 대타 고준휘 카드를 꺼내자 KIA는 좌완 김범수를 올렸다. 김범수는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수 데일이 타구 판단을 잘못해 앞으로 들어오면서 포구하기 어려운 바운드가 됐다. 포구 실책으로 2루주자 데이비슨이 득점했고, 1루주자 신재인은 3루에서 태그아웃했다. 우익수 나성범의 강견 덕분이었다.

김범수는 2사 1루에서 천재환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고, 2, 3루 위기로 이어지자 KIA는 데일을 대수비 김규성으로 교체했다. 수비 강화 차원도 있지만, 문책성 교체의 의미도 섞여 있었다.

아시아쿼터 데일은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실책 7개로 리그 1위에 오르면서 수비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일단 데일의 괜찮은 공격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비 부담이라도 줄여주고자 2루수로 전환했다. 마침 2루수 김선빈의 다리 상태가 좋지 않기도 했다. 데일은 광주에서 이 감독과 1대1 펑고 훈련을 하며 수비 보충 수업에 열을 올렸고, 2루수로 옮긴 뒤로는 큰 실수 없이 안정감을 되찾고 있었다. 그런데 또 결정적인 순간 아쉬운 판단이 나왔다.

8회초 힘겹게 4-4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을 얻고, 2사 1루 김규성 타석 때 대주자 박정우와 교체됐다. 김규성의 중전 안타로 2사 1, 3루. 대타 고종욱의 사구로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한준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연장 10회초 1사 후 한준수가 좌월 2루타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민의 사구로 1사 1, 2루. 여기서 박재현이 우월 적시 2루타를 날려 5-4로 뒤집었다.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김호령이 한번 더 홈런포를 가동했다. NC 류진욱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해 중월 3점포를 터트려 8-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비거리 135m 초대형 홈런이었다.

김도영이 홈런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NC가 좌완 하준영으로 투수를 교체한 가운데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9-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0호 홈런.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KIA 정해영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0/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 8회초 1사 2루 KIA 김도영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8/


창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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