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건물 곳곳 ‘텅텅’…9년째 제자리걸음
[KBS 춘천] [앵커]
강원 혁신도시가 원주에 들어선 지도 9년째입니다.
상가 공실 문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실제로, 원주시가 최근 자체 조사한 결과 공실률은 40%에 달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혁신도시의 한 대형 건물입니다.
상점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안쪽에는 각종 고지서와 잡동사니가 나뒹굽니다.
지하부터 7층 건물이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
이 일대 상가들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곳곳에 임대 현수막만 붙었습니다.
[김연하/혁신도시 상인 : "건물별로 공실 있는 데는 다 공실이고요. 차 있는 데는 그나마 50~60% 차 있는 데가 있어서 저도 가게 얻을 때 웬만큼 차 있는 데를 우선 골랐고."]
공실 상태가 길어지면서 도심 활력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주시도 실태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개별 점포 단위가 아닌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단위로 공실을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1,000제곱미터 이상 건물 30곳 가운데 43%가 빈 걸로 조사됐습니다.
혁신도시 준공 이듬해 이뤄진 첫 조사 당시 공실률은 57%.
이후 30% 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겁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뭔지 원주시 차원의 정밀 분석은 없습니다.
2019년, '소비가 인근 도심으로 분산된다'는 용역 결과를 받아봤을 뿐입니다.
대책도 두루뭉술합니다.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하고, 공공기관 직원 장터를 여는 정돕니다.
[장일현/원주시 지역개발과장 : "상권도 활성화 노력을 했습니다. 아울러서 공공기관 직원들도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금도 올해 처음으로 지원을 했고."]
이에 원주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도시 성장만이 공실 문제의 해법이 될 거라며 기관 유치에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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