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년 3명 중 1명 부산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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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남도 인구 순유출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늘며 동남권 내에서 홀로 악화 흐름을 보였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2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경남의 순유출 인구는 5707명으로 전년 동분기(4729명)보다 978명 증가했다.
전년 동분기 경남은 부산으로부터 104명을 순유입했지만 이번 분기엔 반대로 943명을 내준 것으로, 1047명 규모의 역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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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세 34.6% 유출… 서울의 2배
중장년층 288명 이탈, 순유출 전환
50~60대 유입은 늘어 고령화 우려
올해 1분기 경남도 인구 순유출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늘며 동남권 내에서 홀로 악화 흐름을 보였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2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경남의 순유출 인구는 5707명으로 전년 동분기(4729명)보다 978명 증가했다. 순이동률은 -0.7%로 전년(-0.6%) 대비 0.1%포인트 악화됐다.
같은 기간 동남권 전체 순유출 규모는 456명 줄었고, 부산은 순유출이 1866명 감소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울산도 순유출이 432명 늘기는 했지만 증가 폭은 경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동남권이 전반적으로 나아지는 흐름 속에 경남만 역행한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순유출률이 -5.2%로 동남권 3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특히 20~24세는 -9.8%에 달해 해당 연령대 10명 중 1명꼴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20~39세) 전체 순유출률은 -2.4%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더 나빠졌다.
주목할 점은 경남을 떠나는 청년의 주된 목적지가 수도권보다 부산이라는 점이다. 청년층 전출지 1위는 부산(34.6%)으로 서울(16.1%)의 두 배를 웃돌았다. 광역시 접근성에 따른 역내 인구 집중 현상이 경남 청년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장년층의 이탈도 심화됐다. 40대는 전년 동분기 49명 순유입에서 이번 분기 288명 순유출로 전환됐다. 40대 순유출이 줄어든 부산·울산과 달리 경남에서만 생산연령 중장년층의 이탈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50대(341명)와 60세 이상(509명)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경남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고령층에 집중되는 구조가 굳어지면서 인구 고령화 심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역외 이동에서는 서울(-1906명), 경기(-1162명)로의 순유출이 가장 컸으며, 역내에서는 경남에서 부산으로의 순유출이 943명에 달했다. 전년 동분기 경남은 부산으로부터 104명을 순유입했지만 이번 분기엔 반대로 943명을 내준 것으로, 1047명 규모의 역전이 발생했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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