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갖춘 헤즈볼라 ‘지하 기지’…이스라엘군, 450톤 폭발물로 폭파

정윤섭 2026. 4. 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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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의 군사용 지하 터널 두 곳을, 폭발물 450톤을 써서 폭파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공식적으론 휴전 중이지만,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발과 함께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군사용 터널 2곳을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폭파 전 터널의 내부 영상을 보면, 좁은 통로를 따라 여러 개의 방이 들어서 있고, 2층 침대와 물탱크 등 각종 생활 설비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사용한 듯, 이불과 옷가지 등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총기류와 폭발물, 그리고 로켓 발사대까지, 다량의 무기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군 공병 부대 지휘관 : "방마다 이런 환풍구가 있어서 방 안에 있는 사람들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연결돼 있진 않지만 두 곳 터널의 총길이는 2킬로미터, 지하 25미터 깊이에, 이란 정권의 자금으로 10년에 걸쳐 만들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 공병 부대 지휘관 : "이 터널은 이런 철근과 콘크리트로 견고하게 지어졌습니다."]

이번 폭파엔 폭발물만 무려 450톤이 동원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대원 수백 명이 집결해 이스라엘 공격의 거점 기지로 터널을 활용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그들의 테러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있으며, 수많은 테러리스트를 사살하고 있습니다. 작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격으로 구조 활동 중이던 군인 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발효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잇따른 교전으로 사실상 파기된 상탭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자료조사:김석진/화면출처:@IsraelRealtime, @Osint613, @IDF(X, 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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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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