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효과…하이브, 사상 최대 1분기 실적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하이브(HYBE)가 매출 7000억원에 근접하는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에 더불어 신예 아티스트들의 성장세가 적용된 결과론으로 풀이된다.
29일 하이브 공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983억원으로, 종전 1분기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5006억원) 대비 40% 증가한 상태다.
직접 참여형 매출(음반원·공연·광고 등)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40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음반원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2715억 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븐틴의 미니 11집 '세븐틴 해븐(SEVENTEENTH HEAVEN)'이 K-팝 역대 초동 1위를 기록하고,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GOLDEN)'이 솔로 아티스트 역대 초동 1위에 오르는 등 기념비적인 성과가 쏟아졌던 2023년 4분기(2762억원)에 필적하는 스케일로 의미를 더한다.
이번 매출 호조에는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아리랑은 발매 첫날에만 398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음악 데이터 분석 기업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아리랑 LP 음반 또한 주간 20만8000장이 판매되며 1991년 집계 이래 그룹 중 가장 많은 주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리랑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3주 연속 1위의 기록을 세웠다. 타이틀곡 '스윔(SWIM)'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가창곡 13곡 전곡 차트인 기록을 달성했다.
더하여 엔하이픈은 미니 7집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로 통산 네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또한 신예 캣츠아이(KATSEYE)는 최근 스포티파이 월별 리스너가 3200만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걸 그룹 중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신규 팬덤 유입에 힘입어 구보 판매량이 따라 상승한 상태다. 지난 2024년 8월 발매한 캣츠아이의 첫 번째 EP 'SIS(Soft Is Strong)'와 2025년 6월 선보인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의 누적판매량은 합산 100만장이다.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 역시 초동 기간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 받으며 K-팝 그룹 데뷔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 발매된 이 앨범은 초동 판매량 약 44만장을 기록했고 같은 해 11월 100만 장 돌파, 올해 2월 기준으로는 누적 200만장 판매고를 기록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은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D 및 라이선싱, 팬클럽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9%, 69% 신장했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방탄소년단의 응원봉을 포함한 투어 관련 상품과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 상품들이 호실적에 기여했고, 팬클럽 부문 매출은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공연 선예매 수요에 힘 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맥락에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도 올해 1분기 서비스 론칭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활성 지표와 수익성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월평균 활성 이용자 수는 전분기 대비 20% 성장한 133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하이브의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반영한 조정 영업이익은 58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0.8%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8.4%로 집계됐다.
조정 전 영업이익은 최대주주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임직원 성과급 재원으로 사재 출연(주식 증여)한 2550억원이 회계처리상 비용으로 인식되면서 적자로 표기됐다. 영업손실이 1966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16억원) 대비 적자다. 하이브는 "해당 비용은 회사의 순자산 유출이 없음에도 회계 기준상 인식해야하는 일회성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에도 이들의 매출 전망은 밝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투어스(TWS), 아일릿, 코르티스 등 다수의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컴백을 내정했으며, BTS 월드투어 관련 실적도 반영되므로 매출, 이익 모두 증가할 분위기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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