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평생 모은 노후자금 다 날렸다”…5060 뒤통수친 사기꾼 정체가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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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를 사칭한 불법 리딩방 피해가 퇴직금을 굴리는 506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핀플루언서 사칭 불법 리딩방 관련 제보·민원은 17건으로 집계됐다.

하나는 유명 핀플루언서의 영상을 짜깁기해 가짜 채널에 올린 뒤 불법 리딩방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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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플루언서 사칭 불법 리딩방 기승
피해자 70% 이상이 5060 중장년층
금감원, AI 실시간 감시체계 가동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유명 유튜버를 사칭한 불법 리딩방 피해가 퇴직금을 굴리는 506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AI를 동원한 실시간 감시에 나섰지만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양상이다.

퇴직금 털리는 5060…평균 피해액 1억8000만원

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핀플루언서 사칭 불법 리딩방 관련 제보·민원은 17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7건, 60대가 5건으로 중장년층 피해가 전체의 70.6%를 차지했다. 평균 피해금액은 1억8000만원으로, 대부분 퇴직자금으로 투자에 나섰다가 당한 경우로 드러났다.

범행 수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유명 핀플루언서의 영상을 짜깁기해 가짜 채널에 올린 뒤 불법 리딩방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가짜 채널은 실제 핀플루언서의 프로필과 로고를 그대로 베껴 피해자를 속이는 데 활용됐다.

다른 하나는 유튜브 영상 댓글에 실제 핀플루언서인 척 앱 설치 링크나 사이트 주소를 남기는 수법이다. 이렇게 피해자를 모은 뒤 댓글을 지워 증거를 없애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구독자가 많은 해외 스포츠·게임 채널을 사들여 주식 채널로 탈바꿈한 뒤 투기성 종목을 추천하는 영상을 올리고, 무료 종목 추천이나 자료 제공을 미끼로 리딩방에 유인하는 수법도 적발됐다. 정식 금융회사와 연계한 투자 프로젝트라고 속여 돈을 끌어모으는 사례도 확인됐다.

금감원, AI로 불법 영상 실시간 분류

금감원은 이에 맞서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

모니터링 대상 채널의 신규 영상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음성과 자막을 추출해 위법 정도를 ‘위법·의심·정상’으로 실시간 구분하는 방식이다.

AI 판독 결과와 제보·시장정보를 연계 분석한 뒤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넘기거나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도 강화된다. 다음달 1일부터 CBS·KBS·MBC 라디오를 통해 공익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배우 박신혜가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금감원 직원 역할을 맡은 인연으로 제작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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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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